“야들아! 나세~. 마커 난자! 야야 거 물래~”(강원도 사투리) “니는 자부래미라서 공부가 댈 것도 안되는기다!”(경상도 사투리)
과연 이 사투리가 담고 있는 말은 무슨 뜻일까? 28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예능프로그램 ‘말(言) 달리자’(이하 ‘말 달리자’)의 첫 녹화현장에는 생소한 각 지역의 사투리들이 등장해 출연자들과 방청객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말 달리자’는 각 지방의 독특함이 묻어나는 사투리를 소재로 한 퀴즈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김제동과 강정화를 MC로 내세운 ‘말 달리자’는 사투리를 통해 우리말의 정확한 표현법과 각 지방의 정서를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먼저 조형기 박정수 이정 단지 등 고정 출연자들과 유진 안혜경 박희진 김종민 등 게스트들은 동요에 맞춰 특정 자음이나 모음이 나오면 약속된 동작을 하는 ‘액션 노래방’ 코너를 통해 ‘잘하는 팀’(조형기 유진 안혜경 이정)과 ‘못하는 팀’(박정수 박희진 김종민 단지)을 배정받았다.
이어 진행된 ‘사투리 다섯 고개’라는 1라운드 대결에서 ‘잘하는 팀’과 ‘못하는 팀’은 구수한 사투리로 문제를 설명하는 출제자들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라는 표정을 지었다. 전체적인 문맥을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출제가가 말하는 단어 하나 하나에 힌트를 얻어 출연자들은 정답을 외쳤다. 그러나 문제를 다 풀고 난 뒤에도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무슨 말인지 정말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듣기평가’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출연자들의 당황감은 한결 더했다. 강원도 사투리인 “야들아! 나세~. 마커 난자! 야야 거 물래~”를 들은 ‘못하는 팀’은 정답을 ‘앉아서 빨리 먹자’라고 추측했지만 정답은 전혀 다른 것이었다. 반면 ‘잘하는 팀’은 경상도 사투리인 “니는 자부래미라서 공부가 댈 것도 안되는기다!”에 근접한 대답을 내 놓았지만 아깝게 정답은 아니었다.
사투리 전문가로는 국립국어원 손희하 본부장과 김경화 MBC 아나운서가 함께 해 사투리에 대한 힌트와 사투리의 정확한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녹화는 MC 김제동의 재치있고 노련한 진행과 MBC 주말연속극에서 강원도 사투리 연기를 펼치고 있는 유진과 ‘원조 강원도 사투리’ 안혜경의 맞대결, 김종민과 단지의 돌발(?) 행동, 조형기의 문워킹, 박정수의 깜찍 댄스, 김경화 아나운서가 사투리를 표준어 발음으로 전달하는 모습 등은 지켜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스타스페셜-생각난다’의 후속인 ‘말 달리자’는 5월 1일 저녁 7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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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예능프로그램 ‘말 달리자’ 녹화현장(위), ‘잘하는 팀’과 ‘못하는 팀’으로 나뉜 출연자들(가운데),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듯 유진(아래)이 왼쪽 팔을 만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