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일단 선발직을 사실상 굳혔다. 또 시즌 첫 승이자 다저스 이적 후 첫 승이다. 아울러 믿어준 그래디 리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일전이었다.
LA 다저스 서재응(29)이 29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운명의 일전'에서 살아남았다. 선발직 잔류를 걸고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4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4번째 선발 등판만에 첫 승(2패)을 따냈다.
서재응은 중압감 탓인지 3회까지 '컨트롤 아티스트'답지 않게 볼넷 4개를 남발했으나 고비 때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초반 위기를 탈출했다.
서재응은 1회와 3회엔 볼넷 2개로, 2회엔 안타 2개로 거듭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5번 마이크 캐머런(1,3회)과 투수 크리스 영(2회)을 잇따라 삼진으로 잡아내고 실점하지 않았다. 또한 3회까지 62개를 던졌으나 3회 스리아웃부터 6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를 잡아냈다. 특히 투구 밸런스를 회복한 4회와 5회는 각각 투구수 11개와 5개로 끝냈다.
서재응이 무실점으로 막아내는 사이 샌디에이고 선발 영에게 압도당하던 다저스 타선은 5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노마 가르시아파러의 2루타와 호세 크루스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8번 포수 디오너 나바로는 영의 89마일 초구를 밀어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구위에 밀린 타구였으나 좌익수 앞에 떨어졌고 가르시아파러의 빠른 발이 선취점에 한 몫 했다.
적지 펫코파크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서재응은 그래디 리틀 감독의 포옹을 받으며 6회를 마치고 물러났다. 평균자책점 역시 7.64에서 5.70으로 크게 낮췄다.
서재응은 이날 93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최고 구속은 90마일(145km)을 두 차례 펫코파크 전광판에 찍었다.
다저스는 8회초 J.D. 드루의 2타점 적시타로 서재응의 1승을 확실히 받쳐줬다. 다저스는 3-0으로 완승, 2연패를 끊었다.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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