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3회부터 내 볼을 찾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4.29 14: 39

[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LA 지역지 모든 기자들이 클럽 하우스에서 서재응(29)을 기다렸다.
불과 바로 직전 등판 직후만 해도 "선발진에 계속 남을 것 같냐'는 독기어린 질문을 퍼붓던 그들은 이제 "왜 이렇게 달라졌냐?"라고 꼬리를 내렸다.
29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 응하는 서재응의 태도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의연했다. 그러나 다저스 이적 첫 승이자, 시즌 첫 승 그리고 선발진을 굳히는 역투를 해냈다는 성취감 때문인지 목소리에는 더욱 힘이 넘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번에 비해 달라진 점은.
▲매 경기마다 열심히 노력했다. 예전과 다르진 않았으나 더 집중했다. 경기 전 리틀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리틀 감독은 "많은 이닝을 던지려 하지 말아라. 1이닝만 던진다는 생각으로 투구하라"고 주문했다. 그 점이 나은 모습으로 이어졌다.
-리틀 감독이 언제 그 얘기를 해줬나.
▲3일 전 감독과 얘기를 나눴다. "많은 이닝을 보지 마라. 1이닝이 모여 5이닝, 6이닝이 된다"고 하셨다.
-오늘 잘 던져서 자신감을 회복했을 것 같다.
▲6이닝을 다 잘 던져서가 아니라 2회 넘어가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1,2이닝 넘어가면서 "내 볼을 찾아가는구나"라는 느낌이 왔다. 승리를 떠나서 3회부터는 내 피칭을 찾아갔다.
-오늘 못 던지면 선발 탈락이란 부담은 없었나.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3이닝, 4이닝만 던지더라도 팀이 승리하는 데만 신경썼다. 그 생각뿐이었다.
-스플리터(일명 SF볼)를 던졌나.
▲던졌다. 지난 등판서 81마일 정도 나왔는데 오늘은 84마일 정도 나왔을 것이다.
-메츠 시절 배터리였던 피아자와의 승부를 특별히 의식했나.
▲결정구를 구사했는데 피아자가 잘 골랐다. 피하지 않았다. 제대로 던졌는데 피아자가 오늘 볼을 잘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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