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전기리그 '우승 축배', 포항 무승부
OSEN 기자
발행 2006.04.29 17: 13

포항 스틸러스가 대구 FC와 열띤 공방을 벌였지만 득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이에 따라 올 연말에 있을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한 팀이 가려졌다. 주인공은 K리그 역대 최다 우승(6회)에 빛나는 성남 일화로 정해졌다.
무조건 승리해야 성남의 전기리그 1위 확정을 저지할 수 있었던 2위 포항은 29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11차전 홈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맹공을 펼쳤지만 결국 득점없이 대구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포항은 5승3무3패(승점 18)를 기록, 선두 성남(승점 25)에 7점차로 뒤져 전기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1위 탈환이 불가능해졌다.
역으로 포항의 이날 무승부로 성남은 올 시즌 전기리그 1위를 따내면서 4장의 플레이오프 티켓 중 하나를 가장 먼저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성남은 지난 시즌 후기리그에서도 1위를 차지했었다.
지난 달 12일 개막부터 줄곧 선두를 놓치지 않았던 성남은 30일 홈구장인 분당 탄천종합운동장에서 FC 서울을 상대로 축포를 터뜨릴 계획이다.
포항은 만만찮은 화력을 가진 대구와 공격축구로 맞불을 놓았지만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김윤식이 때린 슈팅이 대구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을 향했지만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땅을 쳤고 후반 2분과 5분 오범석과 엔리끼가 연달아 상대 골문을 두드렸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대구는 후반 24분과 25분 가브리엘과 에듀가 연달아 골찬스를 맞았지만 무위에 그쳤다.
1승7무3패(승점 10)를 기록한 대구는 한 경기 덜 치른 울산 현대를 제치고 1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제주 서귀포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후반 45분에 터진 양상민의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올 시즌 유일한 무패팀으로 남았다.
전남은 지난 2001년 10월 24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제주 유나이티드(전 부천 SK)를 상대로 이날도 김길식 다실바에 두 골을 먼저 내주는 등 고전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무패 가도를 '11'로 늘렸다.
주인공은 양상민이었다.
전남은 0-2로 뒤지던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이 흐르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양상민 오른발로 추격골을 넣었고 후반 종료 직전인 4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다시 오른발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남은 이날 무승부로 9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 경기 무승부 기록은 FC 서울(안양 LG 시절.97년 5월 10일~7월 13일)의 10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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