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관 생애 첫 만루포, LG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04.29 21: 48

LG가 권용관의 생애 첫 만루포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현대전서 선발 심수창의 호투와 9번타자 권용관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올 시즌 첫 3타자 연속 홈런으로 추격한 현대를 7-5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 선발진을 고려할때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이 예상됐다. 현대는 좌완 오재영, LG는 우완 심수창을 각각 선발로 내세웠다. 둘은 구위는 괜찮은데 체력에 문제가 있는 투수들이었다.
공격의 물꼬는 LG가 1회 공격부터 뚫었다. LG는 1회 컨트롤이 흔들린 오재영으로부터 톱타자 안재만이 볼넷을 고르고 1사 2루에서 이병규가 적시 2루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LG는 2회 1사후 이종렬이 2루타를 날리고 2사 2루에서 안재만이 현대 구원투수 이동학으로부터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더 보탰다.
현대의 반격도 거셌다. 현대는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 차화준의 중전안타에 이어 이택근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의 찬스에서 송지만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는 선발 오재영이 일찌감치 마운드에서 물러나면서 구원투수들을 잇달아 투입했으나 3회말 수비서 무너졌다. 이동학이 선두타자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려보낸 것을 시작으로 1사 만루에서 조인성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헌납했다. 현대는 곧바로 좌완 구원투수인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려 이종렬을 삼진으로 잡고 2사 만루에서 한 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9번타자 권용관에게 좌월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5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자 LG 선발 심수창은 안정을 되찾고 4회부터 7회까지는 더욱 힘을 내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심수창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체력이 떨어진 탓인지 현대 대타 전근표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후속타자들인 송지만, 이숭용에게 연속 홈런포를 허용한 뒤 강판됐다. 현대의 3타자 연속 홈런은 올 시즌 1호, 프로 통산 18호였다.
2점차까지 쫓기며 급해진 LG는 곧바로 우완 김민기를 구원등판시켜 불을 껐다. 1회 최고구속 150km 강속구를 뿌린 심수창은 8회 3타자 연속 홈런포를 허용하며 7이닝 5실점했으나 워낙 초반 점수차가 컸던 덕분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김민기가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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