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난다'.
지난해 헤비급 챔피언 표도르 에밀리아넨코에 판정으로 패한 뒤 그 동안 부진에 빠져 있는 '전율의 하이킥' 미르코 크로캅(32.크로아티아). 그가 다시 프라이드 무대에 올라 재기에 나선다.
크로캅은 다음 달 5일(케이블 영화오락채널 XTM 위성 생중계) 일본 오사카돔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오픈 웨이트_무차별급 그랑프리 개막전'에 나서 일본의 미노와 이쿠히사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표도르와의 타이틀 매치 패배 이후 '프라이드 30'에서 조쉬 바넷에 힘겨운 판정승으로 체면 치레한 크로캅은 연말 '남제'에서는 '사모아의 괴물' 마크 헌트에 무기력한 모습으로 패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에 크로캅은 이번 미노와와의 대결에서 다시금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며 승리를 따내 여전히 헤비급의 강자로서의 건재를 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 미노와는 "5년 전부터 크로캅과 싸우기를 원했다"며 "체중차이는 중요치 않다. 혁명을 일으키겠다"는 말로 크로캅을 자극하고 있다. 더욱이 미노와는 '무사도 10'에서 '거인' 자이언트 실바에게 녹록치 않은 기량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어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크로캅이 미노와를 제물로 표도르와의 재대결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무차별급 그랑프리'는 격투스포츠의 장르와 체격 조건을 넘어서 개별 격투스포츠의 특색을 살리고 각 장르에서 익힌 기술을 펼쳐보이도록 하는 프라이드 무대.
특히 프라이드를 포함해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체중에 맞는 선수와 경기를 펼치는 것이 관례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체급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크로캅에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헌트는 지난 2004년 판크라스 초대 수퍼 헤비급 챔피언인 고사카 쓰요시와 맞붙고 일본 유도계의 영웅으로 파이터의 길을 걷고 있는 요시다 히데히코는 복싱이 장기인 니시지마 요스케를 만난다.
최연소 UFC 헤비급 챔피언 출신인 바넷은 '표도르의 동생' 알렉산더 에밀리아넨코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갖는다.
◆'무차별급 그랑프리 개막전' 대진표(28일 현재.경기 순서 무관)
미노와 이쿠히사(일본/프리)-미르코 크로캅(크로아티아/팀 크로캅)
요시다 히데히코(일본/요시다 도장)-니시지마 요스케(일본/다카다 도장)
조쉬 바넷(미국/신일본 프로레슬링)-에밀리아넨코 알렉산더(러시아/레드 데빌)
후지타 가즈유키(일본/프리)-제임스 톰슨(영국/MMA 유니버스)
알리스타 오브레임(네덜란드/골든 글로리)-파브리시오 베우둠(브라질/팀 크로캅)
고사카 쓰요시(일본/팀 얼라이언스)-마크 헌트(뉴질랜드/오세아니아 스파파이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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