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리버풀, '정규리그 2위도 중요해!'
OSEN 기자
발행 2006.04.30 13: 59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에 0-3으로 무릎을 꿇고 리버풀이 아스톤 빌라를 3-1로 이기면서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 싸움이 한층 뜨거워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월 2일 미들스브로전, 7일 찰튼 애슬레틱전 등 2경기를 남긴 가운데 7일 포츠머스와의 경기만을 앞두고 있는 리버풀이 아스톤 빌라를 이기면서 승점이 같아진 것.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4승 7무 5패)와 리버풀(24승 7무 6패)는 승점이 79로 같은 상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득실차 +34로 리버풀에 4골 앞서는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다.
리버풀이 마지막 포츠머스와의 경기를 이긴다고 가정할 경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두 경기서 승점 4 이상을 따내야 자력으로 2위를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남은 2경기가 만만치는 않다. 일단 웨인 루니가 첼시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 중족골 골절상으로 6주동안 결장하게 됨에 따라 공격의 한 축이 빠진 상태에서 미들스브로와 찰튼 애슬레틱과 상대하게 됐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미들스브로가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미들스브로가 29일 경기에서 에버튼에 0-1로 져 리그 15위로 내려가긴 했지만 지난해 10월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4 참패를 안긴 존재기기 때문.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무려 4골을 연속해서 내준 뒤 경기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골로 영패를 면한 바 있다.
마크 비두카나 수문장 마크 슈왈처가 부상으로 뛰지 못한다는 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서는 더없는 호재이지만 미들스브로가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컵 준결승에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결승까지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만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미들스브로와를 이길 경우 지난해 11월 20일 경기에서 3-1로 이겼던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2위를 확정짓지만 미들스브로에게 덜미를 잡힐 경우 찰튼 애슬레틱을 많은 골차로 꺾어야만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게 된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와 3위는 천양지차다. 순위도 순위이지만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자격이 달라지기 때문. 2위는 조별 리그로 직행할 수 있지만 3위는 예선 3라운드를 거쳐야 한다.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시즌 아스날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아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데브레첸(헝가리)과 예선 3라운드를 치른 뒤 조별 리그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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