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판정승, 디 파우스트 라스베이거스 대회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6.04.30 14: 28

최홍만이 가까스로 더 프레데터(미국)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올해 첫 승리를 거뒀다.
최홍만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미라지 호텔 그랜드볼룸 특설링에서 가진 K-1 월드 그랑프리 2006 라스베이거스 대회 슈퍼파이트 제3경기에서 더 프레데터를 맞아 두 차례 다운을 뺏었지만 그로기 상태까지 몰리는 등 고전한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1라운드 9초만에 다운을 한 차례 뺏으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어간 최홍만은 2라운드에서 더 프레데터의 로킥 때 왼손 주먹을 적중, 다시 한번 다운을 뺏어냈고 무릎 킥 공격으로 더 프레데터의 오른쪽 눈 출혈을 이끌어내며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더 프레데터가 출혈로 인한 의사 점검을 받은 이후 최홍만을 쉴 새 없이 몰아붙였고 3라운드에는 최홍만을 체력 고갈 상태까지 몰고 가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분위기는 더 프레데터의 역전승 또는 연장전 돌입이었지만 심판 모두 2점차 우세를 판정하며 최홍만의 손을 들어줬고 관중들의 환호가 야유로 바뀌기도 했다.
최홍만은 발 부상으로 움직임은 그 어느 때보다도 느렸지만 종종 가라테 기술을 구사하는 등 오사카 정도회관에서 훈련했던 성과가 선보여 올해에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에 앞서 열린 슈퍼파이트 제2경기에서 새미 쉴트(네덜란드)가 무사시(일본)를 상대로 고전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쉴트는 이날 승리로 올해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회 패배 이후 첫 승을 거뒀지만 2005년 챔피언다운 위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또 슈퍼파이트 제1경기에서는 지난해 라스베이거스 2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개막전까지 진출했던 신예 루슬란 카라예프(러시아)가 노장 슈테판 '블리츠' 레코(독일)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카라예프는 레코를 상대로 2, 3라운드에 각각 한 차례씩 다운을 뺏었으나 3라운드 기습적인 주먹을 맞고 다운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찰리드 '디 파우스트'(독일)가 행운으로 결승까지 오른 뒤 게리 굿리지(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역전 KO승을 거뒀다.
'디 파우스트'는 4강전에서 카터 윌리엄스(미국)에게 1-2 판정패를 당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린 뒤 굿리지와의 대결에서 시종일관 몰리다가 3라운드 한 차례 오른주먹이 그대로 굿리지의 턱을 적중시키며 3라운드 47초만에 KO승을 거뒀다.
이로써 '디 파우스트'는 K-1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티켓을 따냈고 굿리지는 지난해 5월 1일 열렸던 이 대회 결승전에서 진 뒤 또 다시 결승전에서 무릎을 꿇는 불운을 맛봤다.
그러나 굿리지는 판크라스 은퇴 후 K-1으로 이적한 겐고(일본)를 맞아 1라운드 40초만에 KO로 승리, 4강에 오른 뒤 스캇 라이티(미국)를 1라운드 34초만에 두차례 다운을 뺏으며 TKO로 승리하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리저브 매치에서는 알렉산드르 피츠코노프(러시아)가 패트릭 배리(미국)에게 2-1 판정승을 거뒀지만 8강전 승자가 모두 4강전 경기를 무난하게 치러 기회를 잡지 못했다.
■ K-1 라스베이거스 대회 전적
▲ 리저브 매치
알렉산드르 피츠코노프 (러시아) 2-1 판정승 패트릭 배리 (미국)
▲ 8강 토너먼트 1차전
게리 굿리지 (트리니다드 토바고) 1라운드 40초 KO승 겐고 (일본)
▲ 8강 토너먼트 2차전
스캇 라이티 (미국) 3-0 판정승 듀이 쿠퍼 (미국)
▲ 8강 토너먼트 3차전
카터 윌리엄스 (미국) 3-0 판정승 후지모토 유스케 (일본)
▲ 8강 토너먼트 4차전
찰리드 '디 파우스트' (독일) 1라운드 23초 KO승 션 오헤어 (미국)
▲ 슈퍼파이트 1차전
루슬란 카라예프 (러시아) 3-0 판정승 스테판 '블리츠' 레코 (독일)
▲ 4강 토너먼트 1차전
게리 굿리지 (트리니다드 토바고) 1라운드 34초 TKO승 스캇 라이티 (미국)
▲ 4강 토너먼트 2차전
카터 윌리엄스 (미국) 2-1 판정승 찰리드 '디 파우스트' (독일)
▲ 슈퍼파이트 2차전
새미 쉴트 (네덜란드) 3-0 판정승 무사시 (일본)
▲ 슈퍼파이트 3차전
최홍만 (한국) 3-0 판정승 더 프레데터 (미국)
▲ 토너먼트 결승전
찰리드 '디 파우스트' (독일) 3라운드 47초 KO승 게리 굿리지 (트리니다드 토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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