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전기 우승 '자축쇼'-부산,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4.30 16: 56

경기 전 이미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성남 일화가 안방에서 자축이라도 하듯 2골을 폭발시키며 잔치를 벌였다. 박주영은 7경기째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4연승 가도를 달리며 '부산발 태풍'을 몰고 왔다. 수원 삼성은 최하위를 달리던 경남 FC에 덜미를 잡히는 수모를 당했다.
성남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11차전 홈 경기에서 두두와 남기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2위 포항 스틸러스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전기리그 1위를 확정지은 성남은 이로써 9승1무1패(승점 28)로 2위와의 승점차를 10으로 더욱 벌렸다.
FC 서울과의 최근 3차례 대결에서 2승1무로 우위를 보인 성남은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던 전반 14분 두두가 서울 미드필드진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상대 수비수 김한윤을 주력으로 제친 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김병지를 따돌리고 결승골을 뽑았다.
이후에도 성남은 김두현 김상식의 2선 지원과 우성용을 꼭지점으로 한 두두 남기일의 스리톱이 서울 수비진을 파고들면서 여러 차례 공격 찬스를 잡았고 후반 다시 한골을 추가했다.
남기일은 후반 17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돌파한 뒤 골지역 왼쪽에서 골키퍼 김병지와 맞서 침착하게 골네트를 흔들어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성남은 만세를 불렀지만 서울의 수심을 늘어갔다. 박주영의 골소식이 잦아든지는 7경기나 됐다.
박주영은 전반 38분 정조국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노마크 찬스을 맞았지만 성남 골키퍼 김해운에 가로막혀 땅을 쳤다.
서울은 이날 무승부로 지난 달 29일 제주 유나이티드전(3-0 승) 이후 7경기 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지난 8일 울산 현대전부터 4경기째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부산은 4연승으로 휘파람을 불었다.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소말리아(2골)와 이정효가 득점포를 가동, 3-1로 또 다시 승리를 챙겼다. 지난 8일 포항 스틸러스전(2-1 승) 이후 4경기 연속 승리. 연승을 시작하기 전까지 최하위였던 순위도 어느새 3위로 급반등했다.
소말리아는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6골 3도움), 이정효는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로 부산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마산에서는 경기 전까지 최하위였던 경남이 수원을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남은 전반 19분에 김종경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10분 뒤 수원 이따라르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9분 골잡이 김진용이 결승골을 뽑아 2-1로 승리, 대어를 낚았다.
올 시즌 2승째(4무5패)를 따낸 경남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 경기를 승리를 거두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반면 수원은 2패째(3승6무)를 당하며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돌아온 삼바 용병' 셀미르가 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려 앞서 나갔지만 승리를 눈 앞에 둔 후반 45분 광주 박용호에 뼈아픈 동점골을 얻어맞아 1-1로 비겼다.
대전 시티즌은 울산 현대와 득점없이 무승부를 이뤄 4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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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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