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뽑히면 영광이겠지만 안되더라도 성남 일화가 있고 K리그가 있으니 괜찮습니다".
성남 일화를 올 시즌 전기리그 우승을 견인한 장신 스트라이커 우성용(33)은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더라도 낙담하지 않고 성남 일화와 K리그에 한 몸 받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우성용은 3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홈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전기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성남은 이날 자축쇼를 벌이며 우승 축배를 들었다.
전기리그 11경기 동안 우성용은 8골을 뽑아내 '성남 독주 우승'의 중심에 섰다. 현재 득점 선두. 이러한 빼어난 성적을 발판으로 최근 독일 월드컵 본선 엔트리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는 칭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우성용은 "공격수이다보니 골찬스가 많이 왔고 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동료들이 잘 해줬기 때문"이라고 겸손해했다.
우성용은 이어 "(대표팀에) 뽑히면 개인적으로는 영광이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성남과 K리그를 위해 뛸 것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웃어보였다.
또한 우성용은 "자력으로 우승해서 더욱 기쁘다. 후기에도 잘해서 우승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우성용은 지난 시즌까지 같은 팀에서 뛰었던 K리그 최다골(114골)의 주인공 김도훈 코치의 '특별 과외' 속에 득점력이 업그레이드됐다.
성남의 김학범 감독은 이날 우승 인터뷰에서 우성용을 따로 언급하며 수훈선수로 꼽았다. 성남의 키플레이어로 자리를 확실히 매김했다는 방증이다.
33살 늦깎이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우성용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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