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보카트, "최종 엔트리 99% 확정"
OSEN 기자
발행 2006.04.30 19: 36

"2006 독일 월드컵에 나갈 대표팀 최종 엔트리 99%가 확정됐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독일 월드컵 대표팀 구성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30일 저녁 서울 성북동 현대 영빈관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부부가 초청한 만찬을 갖기 직전 인터뷰에서 "이제 최종 엔트리는 99%가 확정됐고 1%만 남았을 뿐"이라며 "선수들의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에서 마지막 조율을 하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일만 남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수 구성이 95%가 남았다고 누차 강조한 가운데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대표팀 최종 엔트리 구상이 모두 짜여졌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다음달 1일 안정환(30, MSV 뒤스부르크)와 차두리(26,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가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안정환과 차두리가 남은 1%가 될 수 있다"며 "이미 모든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은 모두 파악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현재 소속팀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는 차두리의 기용에 대해 "각 포지션마다 2명씩 선발되기 때문에 공격수는 6명"이라며 "포지션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율을 하고 이에 따라 최종 엔트리에 들어올 수도 있고 들어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여 차두리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경우 다소 포지션이 유동적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이을용의 최종 엔트리 포함여부에 대한 질문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을용은 이미 평가전에서 훌륭한 기량을 보여줬다. 터키에 있는 지인을 통해 이을용에 대한 점검사항을 보고받고 있다"며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데다 터키라는 좋은 리그에서 뛰는 것만 봐도 훌륭한 선수"라고 말해 이을용의 최종 엔트리 포함 여부를 시사했다.
한편 이날 옥색 저고리에 보라색 마고자를 입고 부인과 함께 동행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복을 처음 입었는데 너무 편하다. 한국인이 다 된 것 같다"며 "오늘 핌 베어벡 코치 부부와 함께 한복을 입음으로써 코칭스태프가 서로 단결된 모습을 보여줬다. 특별한 날에만 한복을 입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월드컵을 앞두고 이처럼 한복을 입고 한 자리에 모여 뜻깊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복을 처음 입은 탓인지 보라색 마고자 위에 옥색 저고리를 바꿔 입고 나타나 중간에 다시 갈아입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부부가 초청한 만찬에는 아드보카트 감독 내외와 베어벡 코치 내외 및 두 딸, 압신 고트비 코치, 홍명보 코치, 정기동 GK 코치, 이영무 기술위원장, 가삼현 사무총장, 김주성 국제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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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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