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3연속 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진출 후 처음으로 한 이닝 2안타의 진기록도 만들어 냈다.
이승엽은 30일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홈경기에서 4회에만 2개의 안타를 날렸다.
4회 선두 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승엽은 주니치 우완 선발 나카타 겐이치의 초구를 노렸다.
몸쪽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120km)를 잡아당긴 것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시즌 30번째 안타를 기록한 순간.
이승엽은 다음 타자 고쿠보의 좌월 홈런 때 홈을 밟아 시즌 24득점째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히로시마전 이후 4경기만에 올린 득점이었다.
이승엽의 안타를 신호탄으로 팀 타선이 폭발했다. 고쿠보, 니오카의 연타석 홈런 등으로 7점을 뽑으며 타자 일순 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승엽의 타순이 다시 돌아왔다. 이승엽의 상대는 주니치 두 번째 좌완 투수 이시이 유야.
이승엽은 볼카운트 2-3에서 8구째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싱커(131km)를 잡아당겼다. 우익 선상으로 날아간 타구는 펜스 상단에 맞고 떨어졌고 그 사이 이승엽은 2루까지 내달렸다. 시즌 6번째 2루타였다. 아울러 올시즌 11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앞서 이승엽은 1회 첫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높은 직구(146km)에 헛스윙했다.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주니치 세 번째 좌완 투수 클라우디오 갈바를 상대해 역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바깥쪽 직구(137km)를 노렸으나 배트가 헛돌았다.
이승엽은 7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등장, 타점 추가 기회가 있었지만 아쉽게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주니치 4번째 우완 사이드암 투수 스즈키 요시히로의 초구 몸쪽 높은 슬라이더(126km)를 노린 것이 빗맞은 채 내야에 뜨고 말았다.
이승엽은 8회 수비 때 교체됐다. 투수 마에다가 이승엽 타순에 들어오고 1루수로는 사이토가 9번 타순으로 들어왔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2안타로 시즌 타율이 3할1푼3리(99타수 31안타)로 전날(.308)보다 올라갔다. 득점 1개를 추가, 시즌 24득점이 됐다. 시즌 삼진은 26개.
이승엽은 이날 2안타를 날리면서 올 시즌 일요일 5경기 중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게 됐다(표 참조). 일요일 5경기에서 22타수 9안타로 4할 9리의 고타율을 유지했다.
최근 타선이 침체 기미를 보였던 요미우리는 이날 초반부터 주니치 마운드를 두들겨댔다. 특히 니오카는 1회 좌월 2점 홈런으로 결승타점을 올린 뒤 4회와 5회 연속 만루 홈런을 날리는 기염을 토했다. 3연타석 홈런으로 시즌 홈런을 5개로 늘리고 10타점을 혼자서 올렸다.
고쿠보 역시 1회와 4회 연타석 홈런(8,9호)을 날렸다.
이날 요미우리는 15-4로 승리, 올 시즌 팀 최다득점과 최다점수차 승리(종전 3월 31일 요코하마전 12-2승)를 함께 기록했다.
요미우리 우완 선발 게리 글로버는 타석의 도움속에서 7이닝 동안 7피안타 볼넷 2개로 2실점하며 시즌 3승째(1패)를 올렸다. 지난 16일 요코하마전 이후 3연승.
요미우리는 시즌 18승 2무 6패를 기록하며 12승 1무 8패가 된 리그 2위 주니치와 승차를 4게임차로 벌렸다.
■이승엽 2006시즌 일요일 경기 결과
날짜----- 상대---------결과
4월 2일 요코하마(홈)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4월 9일 주니치(원정)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
4월 16일 요코하마(원정)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
4월 23일 한신(홈) 1안타 1득점
4월 30일 주니치(홈) 2안타 1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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