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펫코파크(샌디에이고), 김영준 특파원] 한순간에 무너졌다.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1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의 펫코파크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실점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특히 5회 투아웃 직후 공 2개가 대량 실점의 빌미로 작용했다.
팀의 5연패란 부담감 속에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1회를 3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그러나 2회 1사 후 다저스 5번 노마 가르시아파러에게 중전안타 이후 도루를 허용했다. 이어 투아웃 후 7번 제이슨 랩코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바깥쪽 떨어지는 83마일 슬라이더를 구사했으나 랩코가 엉덩이가 빠지면서도 툭 건드려 좌익수 앞에 타구를 떨어뜨렸다.
이어 박찬호는 0-1로 뒤지던 5회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라파엘 퍼칼에게 좌전안타, 2번 케니 로프턴에게 우전안타를 잇달아 내줬다. 특히 로프턴의 안타 때, 런 앤 히트가 걸려 1,3루가 됐다. 이어 로프턴은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노아웃 2,3루가 됐다.
그러나 여기서 박찬호는 3번 J.D 드루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또 4번 제프 켄트의 좌전안타성 타구는 유격수 카릴 그린이 다이빙 캐치로 건져 올렸다. 극적으로 위기를 돌파할까 싶던 순간, 박찬호는 가르시아파러에게 초구 93마일 직구를 구사하다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3-0이 돼버렸고 허탈감을 순간 노출한 박찬호는 다음 타자 빌 밀러에게 초구 91마일 직구를 던지다 이번에는 우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국, 박찬호는 5회를 마치고 드원 브래즐턴으로 교체됐다. 5이닝 동안 투구수 99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1개를 잡았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한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5.34로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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