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미르 7이닝 10K, 실링에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6.05.01 08: 41

현재와 미래의 대결에서 미래가 이겼다. 메이저리그 '신구 닥터K'간 맞대결에서 신성(新星)이 승리했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떠오르는 유망주 스캇 카즈미르(22)가 커트 실링(40)을 선발로 내세운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솎아내며 5피안타 2실점(1자책), 시즌 3승째(2패)를 기록했다.
카즈미르의 눈부신 호투에 힘입은 탬파베이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경기서 5-4로 승리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카즈미르는 1회 마크 로레타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데이빗 오티스를 3루 땅볼, 매니 라미레스를 삼진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2회에도 선두 제이슨 배리텍에게 중견수 쪽 깊숙한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삼진 2개 포함 내리 3타자를 잡아내고 수비를 끝냈다. 2회초 토비 홀의 투런홈런으로 탬파베이가 앞서나가자 투구에 더욱 힘이 실렸다.
3회 3타자를 내리 잡아낸 뒤 4회 선두 오티스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지만 동요하지 않았다. 3-1로 앞선 7회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으나 이어진 7회말 공격서 칼 크로포드의 투런홈런으로 탬파베이가 5점째를 만들자 승리를 확신하며 8회부터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보스턴 1번 케빈 유킬리스는 무려 3번이나 삼진의 수모를 당했고, 라미레스와 윌리 모 페냐 역시 삼진 2개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역시 조이 가스라이트와 자니 고메스가 각각 3번이나 삼진으로 물러섰지만 결정적인 홈런 2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탬파베이는 카즈미르에 이어 채드 오벨라, 타일러 워커, 션 캠프를 줄줄이 투입, 보스턴의 막판 공세를 틀어막고 짜릿한 승리를 품에 안았다.
이날 실링도 6이닝 6피안타 3실점, 탈삼진 9개를 기록하며 불혹의 나이를 무색케 했다. 그러나 보스턴 타선이 카즈미르에게 철저히 당한 탓에 4연승 행진이 중단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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