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림의 ‘조용한 MC 하차’가 X맨 인터넷 홈페이지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4월 30일 방송된 SBS TV ‘일요일이 좋다’ X맨 코너는 MC 박경림의 마지막 무대였다. 작년 5월부터 기존 MC인 유재석 강호동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박경림은 이번 봄 개편에서 이혁재에게 바통을 넘겨 준다.
그런데 30일의 X맨 방송분에서 박경림의 하차 소식이 ‘조용하게’ 넘어가면서 말썽이 일었다. 박경림이 X맨을 떠나는 '이벤트'를 왜 처리하지 않았느냐는 팬들의 지적이다. 더군다나 30일 방송분의 예고편에서는 박경림이 눈물을 흘리며 고별 인사를 하는 장면이 잠깐 비치기도 했다.
박경림의 팬들은 이를 두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항의 글을 쏟아내고 있다. 어떤 시청자는 KBS 2TV ‘해피선데이’-여걸 식스 코너와 비교하며 제작진을 꼬집었다. 강수정의 경우는 눈물을 흘리면서 ‘여걸 식스’를 떠나는 장면이 방송 됐고 이후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한 제작진의 설명도 일리가 있다. X맨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박경림 씨가 프로그램을 떠나는 것은 1년 계약 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감정이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전임 MC를 조용히 보내는 것은 오히려 후임 MC에 대한 배려이다"고 말했다.
전임 MC를 부각시키는 것은 후임 MC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X맨 팀은 관례처럼 '고별 이벤트'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많은 고민을 했다. 박경림 씨에 대한 '고별 이벤트'를 준비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전임 MC였던 김제동 공형진 씨의 경우도 조용히 넘어 갔던 터라 관례를 깰 것인가 따를 것인가를 놓고 오랜 시간 회의를 했다. 고민 끝에 관례를 따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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