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류승범 '사생결단' 흥행 1위, 판정승
OSEN 기자
발행 2006.05.01 09: 48

액션 느와르의 압승이다.
지난 주말 동시에 개봉한 한국영화 3파전에서 결국 황정민-류승범 콤비의 영화 '사생결단'(최호 감독, MK픽처스 제작)이 '맨발의 기봉이' '도마뱀'을 누르고 압도적인 차이로 판정승을 거뒀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하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전국 228개관 1634개 스크린, 스크린가입률 84%)이 1일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사생결단'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주말동안 24만 696명(누적 37만 13명)을 동원하며 점유율 32.9%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3주 연속 정상을 지키던 박용우-최강희의 '달콤, 살벌한 연인'을 4위로 밀어버리고 '사생결단'은 새롭게 왕좌에 올랐다.
'사생결단'은 황정민과 류승범 등 국내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주연한 영화로 1999년 IMF직후 혼란스러운 부산을 배경으로 마약중간상인과 그를 쫓는 강력계 형사의 거친 액션 느와르를 담았다.
18세 이상 관람가의 등급에 마약을 소재로 한 영화여서 흥행 악재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를 낳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결국 기우에 불과했다.
그 뒤를 이어 신현준의 '맨발의 기봉이'가 2위에 올랐다. 18만 5184명(누적 28만 525명)이 관람해 점유율 25.3%로 2위를 차지한 '맨발의 기봉이'는 신현준의 정신지체장애 연기가 호평을 받은 작품.
2003년 KBS 2TV 인간극장에서 방영된 다큐멘터리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맨발의 기봉이'는 정신지체장애를 지닌 한 노총각이 팔순 노모를 위해 마라톤을 한다는 효심을 그렸다.
3위는 실제 연인사이로 알려진 조승우-강혜정 커플의 '도마뱀'이 차지했다. 8만 1775명(누적 13만 3827명) 점유율 11.2%로 3위에 올랐지만 기대에 썩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도마뱀'은 20년 동안 만나고 헤어지는 두 남녀 사이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로 연예계 실제 커플인 조승우와 강혜정이 동시에 출연해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3주 연속 왕관을 차지하고 있던 '달콤, 살벌한 연인' 국내 신작 3편의 위세에 눌려 4위로 내려앉았다. 7만 4567명(누적 174만 6151명) 점유율 10.2%로 3계단 하락한 성적을 받았다.
'달콤, 살벌한 연인'이 한동안 적수가 없어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 주는 순위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말 차승원 주연의 '국경의 남쪽'과 톰 크루즈의 블록버스터 대작 '미션 임파서블 3'가 개봉하기 때문. 여름이 다가오며 박스오피스도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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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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