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 이번에는 '와이 셔츠' 입고 플레이
OSEN 기자
발행 2006.05.01 10: 04

“신조, 또 너냐?”.
일본 프로야구서 끊임없는 기행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니혼햄의 신조 쓰요시(34)가 이번에도 사고를 쳤다. 신조는 4월 30일 소프트뱅크전에서 파격적인 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서는 기행을 연출했다.
문제는 언더셔츠였다. 대개 선수들은 구단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 안에 언더셔츠를 받쳐 입는다. 추운 날씨에는 목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폴라 티셔츠, 무더운 여름철에는 라운드 티셔츠를 입는다. 그런데 신조는 깃이 달려있는 데다 목단추까지 풀어헤친 검정색 셔츠를 입고 경기에 나섰다. 마치 검정색 와이셔츠를 입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난 데 없는 신조의 패션에 소프트뱅크측이 발끈하고 나섰다. 마치 “또 너냐”는 듯 왕정치 감독은 경기 도중 규정 위반이라며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미 신조가 경기 전 심판진에게 조언을 구하며 치밀하게 사전 계획했기 때문이다.
야나기타 심판은 “경기 전 신조로부터 문의가 있었다. 퍼시픽리그 심판부장과 협의 결과 이번에 한에서만 인정해주기로 했지만 다음부터는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측은 굴하지 않고 “청소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대로 놔둘 수 없어 이의 제기할 생각도 있다”며 문제시 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신조의 기행은 이것만이 아니다. 얼마 전 경기 중 돌연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고 선언해 팀 관계자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말에는 삿포로돔 라커룸에 휴대폰이 잘 터지는 안테나를 설치해주면 재계약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2001시즌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애용하던 고급 외제승용차를 팔아 대서특필 되기도 했다.
신조의 끊임없는 기행에 팬들은 즐겁다. 그러나 왕정치 감독과 노무라 라쿠텐 감독 등 보수적인 야구계 인사들은 여전히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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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니혼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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