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 통산 장타수서 루스 추월 '3위'
OSEN 기자
발행 2006.05.01 15: 29

홈런왕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홈런에 앞서 장타수에서 베이브 루스를 추월했다.
본즈는 1일(한국시간) AT&T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7회 2루타를 쳐내 통산 1357번째 장타를 기록, 이 부문 역대 4위인 루스를 제치고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역대 1위는 통산 홈런왕 행크 애런(1477개), 2위는 50∼60년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강타자로 명성을 떨친 스탠 뮤지얼(1377개)이 차지하고 있다.
루타수를 타수로 나눈 장타율로 보면 본즈는 21시즌 통산 6할1푼1리로 5위에 해당한다. 최소 3000타수 이상 기록한 역대 빅리그 선수 중 1위는 루스(6할9푼). 테드 윌리엄스(전 보스턴, 0.634) 루 게릭(전 양키스, 0.632)이 그 뒤를 잇고 있다.
4위에는 현역 최고 타자 중 하나로 평가받는 앨버트 푸홀스가 6할2푼1로 올라 있다. 하지만 푸홀스는 올해가 빅리그 6번째 시즌에 불과해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서는 역대 순위에서 배제하는 게 합당하다. 통산 장타율 1∼5위 중 빅리그 경력 10시즌을 채우지 못한 선수는 푸홀스가 유일하다.
올 시즌 홈런 3개를 쳐낸 본즈는 통산 711호로 여전히 루스(714개)에 3개 뒤져 있다. 지난 26, 27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이틀 연속 홈런을 쳐낸 그는 이후 3경기 동안 침묵했다.
이날도 7회 2루타로 2타수 1안타 1타점 볼넷 1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출전한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쳐내는 등 타격 컨디션이 급상승하고 있어 조만간 홈런포를 가동할 것이란 관측을 낳고 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8-2로 승리했다.
한편 피터 맥거원 샌프란시스코 구단주는 MLB.com과 가진 인터뷰에서 내년에도 본즈가 현역 선수로 뛸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모든 상황을 지켜봐야 하지만 이유야 어쨌든 그가 내년에도 복귀하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희망섞인 관측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본즈는 여전히 조심스런 반응이다. 그는 "8월까지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002년 5년간 90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재계약한 본즈는 올해로 계약이 만료된다. 올 시즌 2000만 달러를 받는 그가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경우 무릎 부상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명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올 시즌 루스를 넘어서 역대 홈런 2위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는 본즈는 행크 애런의 755홈런 기록을 경신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내년까지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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