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회장, "이승엽 무조건 잡아라"
OSEN 기자
발행 2006.05.02 09: 13

요미우리의 4번타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이승엽 잡기에 요미우리 구단 회장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5월을 맞아 이승엽에게 희소식이다. 올 시즌 후 메이저리그 팀과 요미우리의 경쟁으로 이승엽의 몸값 치솟을 것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구단 회장(80)은 내년 시즌에도 이승엽을 잔류시키라고 프런트에 엄명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와타나베 회장이 개막전부터 4번으로 나서 팀의 쾌조의 상승세를 이끈 주역인 이승엽을 본인이 희망하고 있는 메이저리그 유출을 강력하게 저지하고 구단에 잔류시키라고 엄명했다’는 것이다.
아직 구체적인 잔류 조건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 그러나 와타나베 회장이 직접 지시를 내린 것은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는 보증 수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은 ‘다년 계약과 함께 연봉도 대폭 인상할 것이 농후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승엽은 올해 1월 요미우리에 입단하면서 연봉 1억6000만 엔과 계약금 5000만 엔을 받은 바 있다.
와타나베 회장은 이승엽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지만 이례적으로 개막 한 달만에 잔류 지시를 내린 것은 경쟁상대인 메이저리그이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지난 2030년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지만 LA 다저스 등으로부터 헐값 대우를 받고 포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3월 1회 WBC 대회에서 홈런 5개를 쏘아올리면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면서 스타로 성장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전구단이 이승엽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이승엽도 올 시즌을 마치고 당당히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승엽은 메이저리그행을 위해 대형 에이전트사인 SFX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 회장의 잔류 지시로 이승엽을 놓고 국제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요미우리는 메이저리그 어떤 구단과도 금전 경쟁을 할 수 있는 막강한 자금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서도 타팀의 스타 플레이어에게 엄청난 금전 공세로 영입 하는 팀이다.
요미우리가 이승엽 잔류에 나선 것은 이승엽이 팀 4번타자의 실력도 갖췄지만 또다른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 팬들이 실제로 이승엽에 대한 상당한 호감을 표시하고 있다. 덧붙여 한국에 요미우리경기가 생중계되고 시청률이 25%를 상회하고 있는 상품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기요타케 대표의 말이 요미우리의 심정을 대변해주고 있다. 기요타게 대표는 “예를 들어 나가시마와 왕정치는 거인의 그 자체였다. 이승엽도 그와 같은 존재였으면 좋겠다. 2009년 WBC대회에서도 거인의 4번타자로 한국를 대표해 출전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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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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