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현대家 형제', 챔스리그 출격
OSEN 기자
발행 2006.05.02 11: 48

'일본을 넘어야 산다'. 최근 K리그에서 각각 6경기(4무2패), 5경기(3무2패) 무승 부진에 빠져 있는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현대과 지난해 FA(축구협회)컵 우승팀 전북 현대. 위기에 빠진 '현대家 형제'가 아시아 무대 정벌을 위한 중요한 한판을 치른다. 아시아 클럽축구 정상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이들 팀들이 나설 전장이고 상대는 공교롭게도 나란히 일본 팀들이다. 울산은 3일 오후 7시반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도쿄 베르디(J2), 이에 앞선 오후 2시 전북은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경기장에서 지난해 J리그 우승팀 감바 오사카(J1)를 상대로 각각 F, E조 경기에 나선다. 울산은 지난 3월 8일 도쿄 원정 경기에서 최성국 마차도의 연속골로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1승을 챙겨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F조에서는 토바코 모노폴리(태국) 아레마 마랑(인도네시아)이 선수등록 마감일을 지키지 못해 출전권을 박탈당함에 따라 울산과 도쿄의 2파전으로 좁혀져 이번 경기로 8강 진출권이 가려진다. 울산은 첫 경기에서 승리해 기선을 제압했지만 최근 부진에 늪에 빠져 있어 방심하기에는 이르다. 앞선 K리그 마지막 6경기에서의 성적이 고작 4무2패다. 득점은 4점에 불과하고 실점은 반대로 8점이나 내줘 불균형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울산에 맞서는 루이 라모스 감독은 "먼저 1점을 넣는다면 2점차 열세도 극복할 수 있다"고 뒤집기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터라 울산은 전열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전북의 사정은 더 뒤숭숭하다. 전북은 구단주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예산 대폭 축소가 불가피해졌고 이 와중에 대회 포기를 고려했을 정도로 위기를 겪었다. 내심 기대했던 올 시즌 K리그에서도 최근 5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10위까지 추락해 주름이 깊어가고 있다. 하지만 대회 조별예선 4차전까지 성적은 3승1패로 2위.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현재 선두인 다롄 스더(중국)를 홈에서 제압한다면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가 형제'들의 일전이 관심을 모은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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