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미의 상징 송혜교가 ‘황진이’로 변신해 사극 열풍에 동참한다.
그 동안 송혜교는 ‘올인’ ‘풀하우스’ ‘가을 동화’ 등 청순미로 어필하는 멜로 드라마에 주로 등장해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작품에는 작년 ‘파랑주의보’에 출연했지만 이 역시 청춘물이다.
영화 ‘황진이’는 조선시대 전설적 기생인 황진이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영화 ‘접속’ ‘텔미썸딩’을 만든 장윤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씨즈엔터테인먼트와 씨네2000이 공동제작한다.
공동제작사인 씨네2000은 동양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매력을 겸비한 배우를 물색하다가 송혜교를 적임자로 찍었다. 송혜교와 송혜교의 소속사도 사극이 처음 시도하는 장르이기는 하지만 새 이미지를 만들 필요성을 느껴 고심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송혜교의 황진이 변신은 한국 영화사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황진이의 삶은 TV 드라마는 물론 영화에서도 이미 여러 차례 다뤄진 소재라 각 시대상을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957년에 만들어진 ‘황진이’는 원로배우 도금봉이 맡았고 1986년에 만들어진 동명의 작품은 장미희가 주연했다. 시대의 변천에 따라 달라지는 ‘황진이’의 얼굴과 시대에 따라 재해석되는 황진이의 삶을 비교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이 영화는 ‘임꺽정’을 쓴 홍명희 선생의 손자인 홍석중의 소설 ‘황진이’를 원작으로 삼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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