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복귀 지연으로 'FA 전선 비상'
OSEN 기자
발행 2006.05.02 19: 16

1998년 입단 이후 승승장구하며 프리 에이전트(FA)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대 우완 투수 김수경(27)이 더딘 재활로 'FA 전선'에 비상이 걸릴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9년을 채우며 FA 자격을 획득하는 김수경이지만 올 스프링캠프때 오른 어깨 통증이 생겨 훈련을 중단한 후유증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해 현재 2군에서 재활에 열중하고 있다. 김수경은 이제는 통증이 없어져 복귀를 위한 투구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구위가 정상 컨디션에 못미치고 있어 1군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일 수원구장 롯데전에 앞서 김재박 현대 감독은 "당초 지금쯤 1군에 올라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늦어지고 있다. 2군에서 투구를 하고 있는 볼스피드가 안나오고 있다"며 답답해 했다. 김 감독은 현재 김수경의 직구 볼스피드가 140km에 못미치는 138km 정도여서 걱정이라고.
김 감독은 "수경이가 지난 해부터 투구폼에 너무 신경을 쓰면서 밸런스에 문제가 생겨 힘들어했다. 편하게 던지면 될텐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한다"며 김수경이 '단순하게 생각하고 투구에 집중해 빨리 복귀하기'를 바랬다.
현대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한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이다. 좌완 선발로 최근 부진한 투구를 보인 오재영을 지난 주말 2군으로 내려보내 선발진에 한 자리가 남아 있다. 이럴때 김수경이 정상 구위를 회복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1군에 올라와 숨통을 틔여 줄 수 있는 상황인데 김수경이 아직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인 것이다.
김수경 개인으로서도 올 시즌 호성적을 앞세워 'FA 대박계약'을 노리고 있는데 자칫 차질을 빚을 수도 있어 걱정이다. 복귀가 어느 정도 늦어져도 90이닝 정도만 던지면 FA 자격을 얻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구위와 성적이 좋지 않으면 FA 자격을 획득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현대 구단이나 김수경 모두 답답한 현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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