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준 홈런 등 4타점, 현대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5.02 21: 49

경기 전 강병철 롯데 감독은 지난 주말 한화전을 돌이켜보며 2가지 아쉬움을 토로했다.
'6회까지만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것과 '뚝딱 뚝딱 많이 치기는 하는데 만루 찬스에서 한 방이 안터진다'며 하위권에서 맴돌고 있는 지금 롯데의 상황을 답답해했다. 6회 이야기는 선발진은 안정돼 있는 반면 불펜진이 약해 역전을 허용하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5월들어 첫 경기인 2일 수원구장 현대전도 강 감독의 답답한 심정을 그대로 보여준 한 판이었다. 현대는 롯데의 균형이 안맞는 공격과 신예 유한준의 맹타를 앞세워 6-4로 승리를 거뒀다. 유한준은 2회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새로운 마무리 투수인 사이드암 박준수는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째를 따냈다. 6회 구원등판한 신철인은 2004년 7월 10일 수원 삼성전 승리 이후 662일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도 앞선 밝힌 것처럼 롯데의 답답한 공격의 연속이었다. 롯데는 2회 선발 김수화가 현대 정성훈과 유한준에게 연속타자 솔로 홈런을 허용, 0-2로 끌려갔다. 현대 선발 전준호의 호투에 말려 고전하던 롯데는 6회초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신명철이 중전안타로 진루 한뒤 다음타자 마이로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다음타자 호세 볼넷과 이대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롯데는 절호의 이 찬스에서 현대 구원투수 신철인에게 후속타자 최준석,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박현승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반면 6회 대량실점 위기를 2점으로 막은 현대는 곧바로 돌아선 말공격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주자일소 적시 2루타를 터트리는 등 대거 4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타자일순하며 3안타 3볼넷을 묶어 4득점.
롯데는 8회 선두타자 호세의 2루타, 이대호 내야안타, 최준석 좌전 적시타 등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격한데 이어 상대 내야 실책으로 2점을 뽑았으나 역시 만루찬스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아 동점찬스를 무산시켰다. 강병철 감독의 말대로 '결정적인 찬스에서 한 방이 없어' 분루를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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