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타수 무안타, 3할 '흔들'
OSEN 기자
발행 2006.05.02 22: 03

요미우리 이승엽(30)이 5월 첫 경기에서 침묵했다. 굳건히 지켜오던 3할 타율이 위협받게 생겼다.
이승엽은 2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 볼넷 1개만 얻은 채 삼진 3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마감됐고 시즌 8번째 무안타 경기의 수모를 당했다. 타율도 103타수 31안타로 3할1리로 떨어졌다. 삼진은 29개로 불어났다.
이날도 1루수 겸 4번타자로 등장한 이승엽은 공교롭게도 모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득점타에 실패해 4번 타자의 체면을 구겼다. 특히 두 번의 1사 1,3루 타점찬스에서는 희생플라이조차 날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첫타석인 1회초 2사 1루에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커브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0-0이던 3회초 2사1,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옥스프링이 승부를 피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세 번째 타석은 0-1로 뒤진 5회 1사 1,3루의 동점찬스에서 힘없이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2에서 몸쪽 높은 직구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옥스프링의 힘에 밀렸다. 이어 6회초 2사 2루에서는 구원투수 좌완 노우미 아쓰시를 상대로 체크스윙이 헛스윙판정을 받아 삼진처리 됐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다섯 번째 타석. 4-4 팽팽한 8회초 1사 1,3루의 황금찬스에서 한신 한신 미들맨 후지카와의 150km짜리 잇따른 강속구에 헛스윙 3구 삼진을 당한 것. 강력한 불펜진을 감안하면 이승엽이 한 점만 올려줬더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날 승부는 라이벌전 답게 역전과 동점을 주고 받는 접전 끝에 4-4이던 9회말 2사후 대타 세키모토 겐타로의 끝내기 홈런을 앞세운 한신이 5-4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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