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두 SK 반 게임 추격, 오승환 9S
OSEN 기자
발행 2006.05.02 22: 39

선두 SK를 제외한 상위권 팀들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2일 프로야고 경기서 2위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1위 SK전서 경기 후반 집중타와 상대 실책으로 6-3으로 승리, 선두와 게임차를 반 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은 시즌 9세이브째로 이 부문 단독선두로 지켰다.
공동 3위팀들인 현대와 한화는 각각 대전과 수원 홈경기서 7, 8위팀인 롯데 LG를 6-4, 11-7로 제압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또 잠실에서는 6위 두산이 KIA를 7-4로 꺾고 공동 5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산 7-4 KIA(잠실)
두산이 김진우와 KIA를 잡고 최근 7경기 5승째의 상승 페이스를 이어갔다. 두산은 경기 초반 김진우 공략에 성공하면서 7-4로 승리했다. 올 시즌 등판한 3경기서 한 번도 2실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는 김진우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객관적으로 볼 때 득점력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이 상대하기엔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두산은 0-1로 뒤진 1회말 강동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자 임재철이 좌전안타로 분위기를 띄웠다. '찬스의 사나이' 안경현이 착실한 희생번트를 대면서 1사2,3루. 후속 홍성흔은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고, 최경환, 문희성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만루선 정원석이 아무도 예상못한 스퀴즈 번트를 성공하며 추가득점을 이뤄냈다.
2회에도 두산은 임재철, 안경현의 안타와 최경환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3회에는 강동우의 우전 안타로 추가득점하면서 휘파람을 불었다.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무리한 플레이로 인해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1-5로 끌려가던 6회 이용규가 1루라인을 타고 흐르는 3루타로 추격 무드를 고조시켰다. 1사 뒤 송산은 볼넷으로 분위기를 이었고 후속 이재주는 좌중간을 완전히 꿰뚫는 2루타로 2점을 추격했다.
6회와 7회 따라 갈 수 있었던 기회를 주루 플레이 실수로 연속해서 걷어찬 KIA는 8회 2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결국 쓰린 속을 달래며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다승 1위를 노렸던 김진우는 7이닝 11피안타 5실점으로 3연승 뒤 첫 패의 멍에를 썼다.
◆현대 6-4 롯데(수원)
현대는 롯데의 균형이 안맞는 공격과 신예 유한준의 맹타를 앞세워 6-4로 승리를 거뒀다. 유한준은 2회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새로운 마무리 투수인 사이드암 박준수는 2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세이브째를 따냈다. 6회 구원등판한 신철인은 2004년 7월 10일 수원 삼성전 승리 이후 662일만에 승리 투수가 되는 기쁨을 맛봤다.
이날 경기도 최근 롯데가 만루 찬스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아 고전하던 모습을 되풀이였다. 롯데는 2회 선발 김수화가 현대 정성훈과 유한준에게 연속타자 솔로 홈런을 허용, 0-2로 끌려갔다. 현대 선발 전준호의 호투에 말려 고전하던 롯데는 6회초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신명철이 중전안타로 진루 한뒤 다음타자 마이로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려 1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다음타자 호세 볼넷과 이대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만루의 기회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롯데는 절호의 이 찬스에서 현대 구원투수 신철인에게 후속타자 최준석,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대타 박현승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반면 6회 대량실점 위기를 2점으로 막은 현대는 곧바로 돌아선 말공격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주자일소 적시 2루타를 터트리는 등 대거 4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타자일순하며 3안타 3볼넷을 묶어 4득점.
롯데는 8회 선두타자 호세의 2루타, 이대호 내야안타, 최준석 좌전 적시타 등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격한데 이어 상대 내야 실책으로 2점을 뽑았으나 역시 만루찬스에서 한 방이 터지지 않아 동점찬스를 무산시켰다. 강병철 감독의 말대로 '결정적인 찬스에서 한 방이 없어' 분루를 삼켜야 했다.
◆삼성 6-3 SK(대구)
1, 2위 팀간 대결답게 시종 팽팽한 접전이었다. 승부는 3-3으로 맞선 7회말 삼성 공격서 갈라졌다. 7회초 수비 2사 1, 2루 위기를 무사히 넘긴 삼성은 7회말 공격 1사후 김재걸이 볼넷으로 진루하면서 기회를 잡았다. 다음타자 박한이가 중전안타를 날렸고 SK 중견수 박재홍이 3루로 송구한 것이 3루 삼성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실책이 되면서 1루 주자 김재걸이 홈인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박종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승기를 잡은 삼성은 8회 김대익의 3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9회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오승환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세이브째를 기록하며 이 부문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한화 11-7 LG(대전)
한화가 화끈한 타격 실력을 과시하며 LG 마운드를 난타하며 11-7로 승리, 신록이 우거지는 5월을 상쾌하게 시작했다.
경기 전까지 팀타율 2할5푼7리로 1위를 달린 한화의 방망이는 1회부터 폭발, LG 외국인 선발 텔레마코를 맹폭했다. 조원우의 중전안타, 클리어의 볼넷에 이은 데이비스의 2타점 2루타로 기세를 올린 뒤 김태균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1,2루. 후속 이도형이 바뀐 투수 경헌호로부터 볼넷을 골라 만루찬스를 잡자 이범호는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좌측 2루타를 때려내 LG 덕아웃을 망연자실케 했다.
2회에도 한화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무사 만루서 김태균의 3루수쪽 타구를 LG 3루수 박기남이 실책하면서 1점을 추가했고, 이도형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8점째를 만들었다. 6회에는 김태균과 이도형이 합작 3타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1-8로 크게 뒤진 6회 마해영의 좌전 적시타와 정의윤의 유격수 앞 땅볼로 2점, 7회에는 이병규의 스리런홈런으로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초반 대량실점의 후유증이 커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한화는 초반부터 타선이 터진 데다 선발 문동환이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선방하면서 어렵지 않게 1승을 추가할 수 있었다. 4승째를 거둔 문동환은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달 22∼26일 4연승 뒤 최근 4경기 3패의 부진을 씻었다.
sun@osen.co.kr / workhorse@osen.co.kr
두산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있다. /잠실=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