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송중 '손가락 욕'에 이어 '땅거지'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휘재가 아무런 사과 없이 계속해서 방송에 출연하자 네티즌의 원성이 점점 높아만 지고 있다.
현재 KBS '상상플러스'의 게시판에는 거의 매일 이휘재와 프로그램 제작진을 비난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고 방송이 있는 매주 화요일이면 항의는 더욱 거세진다.
이휘재는 지난달 '상상플러스' 방송중 공동 MC를 맡고 있는 정형돈에게 은밀하게 손가락 욕을 하다 시청자에게 발각된 데 이어 탁재훈을 향해 '땅거지'라며 비하발언을 해 또 한번 파문을 일으켰다.
손가락 욕 파문 이후 '상상플러스' 제작진은 자진해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에게 사과문을 게재했고 덕분에 방송위원회로부터 제재조치가 아닌 권고조치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사건 장본인인 이휘재는 이번 일에 대해 그 어떤 사과나 방송중 공식적인 언급이 없었다. '상상플러스' 제작진의 사과문으로 이휘재의 입장도 대변된 것으로 보이나 네티즌들은 이휘재의 직접 사과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일 오전 '상상플러스' 게시판에는 '방송을 모르는 신인도 아니고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 그런 실수를 하셨으면 당연히 직접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불쾌하다' '사과하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지 모르겠다. 제작진이 사과를 했을 때 방송을 통해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만 했으면 해결될 일을 이렇게 크게 만들었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또한 지난 2일 방송분에서 이휘재는 "요즘 나는 책임질 일이 많다"며 지난날의 실수를 언급하는 듯 보였으나 다시 웃음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버려 더욱 화를 자초하고 말았다.
이제 손가락 욕설 파문이 얼어난지 한 달이 다 되어간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라는 안일한 대처가 사건을 더욱 확대시키며 악화되는 결과를 불러온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상상플러스'가 바른 우리말 사용을 권장하고 시청자들의 참여와 지혜를 이끌어내는 프로그램인 만큼 MC의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줬다면 그에 따른 본인의 공식적인 사과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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