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감바와 1-1 '8강 향방 최종전으로'
OSEN 기자
발행 2006.05.03 16: 14

구단주의 구속 수감으로 분위기가 뒤숭숭한 전북 현대가 일본 원정에서 나서 승리를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갈리게 됐다. 전북은 3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E조 감바 오사카와의 5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47분에 터진 조진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9분 야마구치 사토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3승1무1패(승점 10)로 조 선두에 나섰지만 한 경기 덜 치른 다롄 스더(승점 9)가 전패로 꼴찌에 머무르고 있는 다낭(베트남)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승리가 예상됨에 따라 다시 2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북은 오는 17일 홈 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다롄과 최종전을 남겨두고 있어 지난 3월 22일 당했던 패배를 설욕할 경우 조 1위에게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따낼 수 있다. 반면 지난 3월 8일 전북에 2-3으로 패했던 지난해 J리그 챔피언 감바 오사카는 이날 무승부로 2승 1무 2패(승점 7)를 기록, 8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다롄전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전북과 달리 감바 오사카는 이날 무조건 승리해야 8강 희망을 가져볼 수 있어 경기 시작부터 파상공세를 펼쳤다.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가진 전북은 전반 10분과 22분 감바 오사카의 마그노와 엔도 야스히토에게 슈팅을 내주는 등 고전했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공격수 조진수가 한 방을 터뜨렸다. 조진수는 전반 47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잡은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최고 수비수로 불리는 미야모토를 제친 뒤 곧바로 슈팅,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들어 더욱 드세진 감바 오사카의 기세 앞에 여러 차례 슈팅을 내줬지만 수비수들의 악착같은 방어로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한 차례 실책으로 뼈아픈 동점골을 내줬다. 감바 오사카의 야마구치는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팀 동료가 날린 슈팅이 몸을 날린 전북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에 걸렸지만 착지하면서 볼을 흘리자 달려들어 골을 만들었다. 전북으로선 단 한 번의 실수로 다잡은 승리를 놓치게 된 셈. 계속된 감바 오사카의 공세를 막아낸 전북은 조진수와 교체 투입된 염기훈이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직전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 아쉬움을 곱씹었다. iam905@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