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만에 타점을 올리고 안타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타율은 2할대로 떨어졌다.
요미우리 이승엽(30)은 3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전, 선제 결승타를 기록하는 등 4타수 1안타 1삼진 1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19타점으로 불어났지만 타율은 올 들어 최저인 2할9푼9리(107타수32안타)로 하락했다. 삼진은 30개로 늘어났다.
4번타자겸 1루수로 출전한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무사 1사 1, 3루 찬스에서 한신 선발 좌완 시모야나기를 상대로 1루 땅볼를 쳐내 3루주자 고사카를 불러들였다. 타점을 의식한 듯 힘을 뺀 스윙으로 바운드 큰 땅볼 타구를 날려 3루 주자를 안착시켰다. 8경기 연속 무타점의 수모를 끝내는 장면이었다.
타점을 올리면서 기세가 살아난 이승엽은 다음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1-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니오카가 안타로 출루하자 시모야나기의 한복판 5구째(슈트 134km)를 가볍게 받아쳐 중전안타로 찬스를 이어주었다. 9타석째만이자 시즌 32호 안타였다. 니오카는 아베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이승엽의 안타는 귀중한 2점째의 징검다리를 놓은 셈이 됐다.
이승엽은 나머지 두 타석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첫 타석은 2사 1루에서 등장해 6구째 몸쪽 직구를 당겼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또 마지막 타석인 8회초 2사 후 한신의 구원 투수 다윈를 상대로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요미우리는 선발 구도의 호투와 구보-하야시-후쿠다-도요타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이승엽의 활약으로 뽑은 두 점을 끝까지 지키고 2-0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요미우리는 시즌 19승2무7패로 센트럴리그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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