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이닝 무실점' 강철민, "타자들을 믿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05.03 21: 59

강철민이 값진 1승을 품에 안았다. 그것도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얻은 결과이기에 더욱 값졌다.
3일 잠실 두산전에 등판한 강철민은 8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2승째(1패)를 챙겼다. 투구수 119개에 탈삼진 3개.
초반 위기에서 벗어난 게 호투의 원동력이다. 1회 제구력 난조로 볼넷 3개를 내줘 2사만루에 몰렸지만 전상렬을 1루땅볼로 유도하고 실점을 막았다. 최경환에게 2루타를 허용한 5회 2사3루서도 임재철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하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 이용규의 적시타로 KIA가 긴 침묵을 깨자 9회부터는 마무리 장문석과 임무를 교대했다.
이날 강철민은 140km 중반대의 직구에 체인지업을 곁들여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사사구 4개를 허용했지만 고비마다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며 실점을 막았다.
이날 승리로 강철민은 지난달 14일 수원 현대전 이후 19일만에 승리를 챙겼다. 개인 성적보다 의미있는 건 KIA가 연패를 끊는 데 한 몫 했다는 것이다. 강철민의 호투를 등에 업은 KIA는 최근 2연패와 7경기 5패의 부진을 씻고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강철민은 "8회까지 타자들의 득점지원이 없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열심히 던지다 보면 점수를 내줄 것으로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 10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프로 데뷔 후 한 번도 맛보지 못한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자신감도 넘친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풀시즌을 치르다보면 10승은 가능할 것 같다"며 "열심히 던지다 보면 부수적으로 10승 이상의 보너스도 얻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