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4월 6일 애틀랜타전: 2회까지 5-0으로 앞서다 8-9로 역전패(오달리스 페레스).
4월 20일 컵스전: 8회초 투아웃까지 3점 리드하다 에러 남발과 안타로 4실점 역전패(데니스 바예스).
4월 26일 휴스턴전: 14회 연장까지 가서 끝내기 패배(궈훙즈).
5월 1일 샌디에이고전: 5점 리드 잡고도 9회말에만 5실점, 10회 끝내기 역전패(랜스 카터, 바예스).
5월 3일 애리조나전: 6-0리드 못 지키고 5회말에만 7실점, 결국 8-10 역전패(페레스).
시즌 개막 이래 한 달간 LA 다저스가 당해 온 '잔혹사'다. 야구에 '만약'은 없겠지만 이 중 절반만 건졌어도 5할 승률(3일까지 12승 15패)을 유지했을 것이다.
다저스가 이렇게 안타까운 패배를 거듭한 데는 결정적 빌미를 제공한 괄호 안 투수들의 이름에서 짐작되 듯 불펜진의 약세가 결정적이다. 또 제3선발 오달리스 페레스 역시 고민거리다.
특히 다저스는 5월 들어 3연패 중인데 전부 역전패였다. 더군다나 지난 3일 애리조나전에서는 '불펜 에이스' 사이토 다카시마저 무너졌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페레스 외에 4명의 불펜투수를 소모했다. 여기서 사이토는 33구를 던졌다.
또한 6시 40분에 시작한 경기는 10시 18분에서야 끝났다. 말 그대로 패잔병 신세로 파김치가 된 몸을 이끌고 피닉스에서 LA로 돌아왔다.
3연속 역전패, 체력 고갈, 불펜 전멸. 4일 서재응(29)의 샌디에이고전 등판은 이런 3중고 속에서 이뤄질 판이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1일 기적같은 역전승을 모멘텀 삼아 현재 3연승의 상승세다. 비록 서재응이 지난 달 29일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지만 상대 선발 크리스 영 역시 만만찮은 투수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다저스의 위기는 서재응에게 기회일 수 있다. 사면초가에 몰린 팀의 연패를 끊어주는 역투를 해준다면 선발자리를 굳건히 할 수 있다. 이 한판만 잘 버티면 LA 언론의 대우 역시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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