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아홉수',日통산 49홈런서 '감감'
OSEN 기자
발행 2006.05.04 08: 46

‘터져라! 50호 홈런’.
요미우리 이승엽(30)이 10경기째 홈런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한신과의 도쿄돔 경기에서 연장 12회말 끝내기 투런홈런(5호)을 쏘아올린 후 감감 무소식이다. 본인의 심정이야 말할 수 없이 절박하겠지만 팬들 역시 이승엽의 홈런에 상당히 굶주려 있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첫 해인 2004년 14홈런을 터트렸고 지난해에는 뼈를 깎는 준비를 통해 30홈런을 기록했다. 앞으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기념비적인 일본진출 50호 홈런을 작성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는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초반 총알타구로 펜스 직격탄이 많이 나오는 바람에 2~3개의 홈런을 놓쳤다. 방망이가 약간만 아래로 공의 밑둥에 맞았다면 벌써 50호 홈런을 기록하고 남았다.
워낙 상대 투수들의 견제가 심하고 이승엽도 타격폼이 흐트러져 있어 홈런 생산이 쉽지 않다. 마음 같아선 지난 4일 한신전에서 기록해주면 좋겠지만 안타를 치기도 힘든 상황이니 홈런을 무작정 기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더욱이 향후 대진을 살펴보면 홈런 생산은 쉽지 않다. 5일부터는 개운치 않은 야쿠르트와의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승엽은 지난 4월18일 야쿠르트와의 2연전에서 7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감독 겸 포수인 후루타의 집중 견제를 받아 안타를 터트리지 못했고 이후 부진에 빠졌다.
그리고 9일부터는 퍼시픽리그 구단들과 인터리그가 기다리고 있다. 투수들의 수준이 센트럴리그보다 나은 데다 지난해 상대를 해본 탓에 이승엽에 대해 많은 데이터를 갖고 있다. 어차피 퍼시픽리그 팀들의 주요 표적은 요미우리인 만큼 4번타자에 대한 견제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현재 센트럴리그 홈런 1위는 10개를 기록 중인 한신의 하마나카 오사무.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 후쿠도메 고스케(주니치) 고쿠보 히로키(요미우리)가 9개로 뒤를 잇고 있다. 이승엽은 동료 니오카 도모히로, 타이론 우즈(주니치)와 공동 7위를 형성하고 있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