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억 5000만 달러에 매각
OSEN 기자
발행 2006.05.04 08: 50

워싱턴 내셔널스의 주인이 바뀌게 됐다. 그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구단주가 공동 소유했던 워싱턴의 새로운 주인으로 부동산 개발업체 시어도어 레너 그룹이 4일(한국시간) 선정됐다. 매각대금은 4억 5000만 달러(약 4275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 그룹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사 출신인 스티브 캐스틴이 이끌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캐스틴은 이번 매각 대상자를 직접 고른 버드 셀릭 커미셔너와 절친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1994년의 선수노조 파업 당시에는 구단 이사로서 셀릭과 입장을 같이 했다. 당시 셀릭은 밀워키 구단주로 선수노조에 강경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캐스틴은 브레이브스 외에도 타임워너 그룹 산하 스포츠팀인 애틀랜타 호크스(NBA), 애틀랜타 트래셔스(NHL)를 경영한 경력이 있다. 그의 아들 마크는 현재 워싱턴 캐피털스(NHL)의 공동 구단주다. 이로써 워싱턴은 4년만에 새로운 주인을 만남으로써 공동 구단주 체제와 안녕을 고했다. 지난 2002년 30개 구단 구단주는 재정 악화로 고심하는 몬트리올 엑스포스(워싱턴의 전신)를 1억 2000만 달러에 매입한 뒤 지난 2004년 겨울 워싱턴을 연고지로 옮겨 매각을 추진해왔다. 당시 몬트리올을 매각한 제프리 로리아는 플로리다 말린스의 구단주로 옮겨갔고 플로리다의 존 헨리는 보스턴 레드삭스를 대신 인수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숙원을 이뤘다. 마지막으로 남은 워싱턴만 새로운 구매자를 구하지 못하다가 이번 레너 그룹의 인수로 마감된 것. 이번 매각을 결정한 셀릭은 "여러 경쟁자 중 한 곳을 고르는 게 매우 힘들었다"며 "매일 엄청난 로비에 시달려야 했다"고 워싱턴 인수를 위한 각 후보군들의 물밑 경쟁이 엄청났음을 시사했다. 새롭게 주인이 바뀌는 워싱턴은 지방의회 설득에 주력해서 시 재정을 통한 새 구장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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