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카를로스 델가도가 연장 12회 끝내기포로 뉴욕 메츠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4일(한국시간) 홈구장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델가도는 3-3으로 승부를 알 수 없던 연장 12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상대 마지막 투수 마크 곤살레스를 두들겨 좌월 결승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로써 메츠는 전날 최근 8경기 6승째의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시즌 18승째(9패)를 기록한 메츠는 승률 6할6푼7리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2위 필라델피아와는 여전히 5경기차.
이날 경기는 메츠 선발 페드로 마르티네스의 6연승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선두인 마르티네스는 이 경기서 승리하면 단독 선두로 뛰어오를 수 있는 상황.
마르티네스는 이름값에 걸맞는 투구를 펼쳤다.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기록하며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 프레디 산체스에게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1-1 동점이던 6회 엔디 차베스의 2루타, 호세 레예스의 3루타로 메츠가 2점을 추가하면서 6승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믿었던 마무리 빌리 와그너가 불을 지르고 말았다. 9회 등판한 와그너는 제구력 난조로 볼넷 2개를 내줘 2사 1,2루에 몰린 뒤 호세 에르난데스와 로니 폴리노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들어갔고, 끝이 보이지 않는 접전 끝에 12회말 델가도의 결승포에 힘입은 메츠가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델가도는 2회에도 좌측 2루타로 메츠의 선취타점을 기록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11호를 기록한 그는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피츠버그는 선발 이언 스넬 등 7명의 투수를 투입하며 연승을 노렸지만 델가도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조용히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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