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영준 특파원] LA 다저스 서재응(29)이 샌디에이고를 만나서 거듭 호투한 데는 캐머런에 힘입은 바(?)가 크다.
서재응은 지난 달 29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 원정 6이닝 무실점에 이어 4일 다저스타디움 홈경기 역시 6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 선발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샌디에이고 중견수 캐머런은 2연전 동안 서재응을 상대로 6타수 무안타에 삼진 5개로 철저하게 당했다. 캐머런은 4일 다저스전에 2번타자로 출장, 서재응에게 3연타석 삼진을 헌납하며 '도우미' 노릇을 톡톡히 해줬다.
삼진 타이밍도 절묘했다. 서재응은 1회초 샌디에이고 1번 데이브 로버츠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캐머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안정을 되찾았다. 이어 캐머런은 4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첫 타석 때와 똑같이 78마일 슬라이더 결정구에 헛스윙 삼진을 먹었다.
그리고 캐머런은 5회 3번째 타석에서 또 한 번 서재응을 '세게' 도와줬다. 이 직전 서재응은 투수 크리스 영에게 빗맞은 동점 내야안타를 맞으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 등장한 캐머런은 서재응의 슬라이더 3개에 전부 헛스윙, 한숨을 돌리게 해줬다.
고비를 넘긴 서재응은 3번 브라이언 자일스까지 포수 파울플라이로 요리하고 6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다. 이에 앞서 캐머런은 29일 경기에서도 1,3회 연타석 삼진 등 3타수 무안타로 농락당했다.
슬라이더에 '쥐약'인 캐머런 덕분에 벌떡 일어선 서재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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