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미와 대결' 김대섭, "장타가 대단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5.04 14: 12

"TV로 보던 것보다 훨씬 장타였다".
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하늘코스(파72, 7152야드)에 열린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SK 텔레콤 오픈(총상금 6억 원) 1라운드에서 '소녀 골프천재' 위성미(17.나이키골프)와 한 조로 성대결을 벌인 한국골프 최정상급 선수인 김대섭(25.SK 텔레콤)이 라운드를 마친 후 혀를 내둘렀다.
김대섭은 "TV로 지켜보던 것보다 함께 플레이를 해보니 훨씬 장타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쇼트 게임도 좋았다. 1라운드 2언더파면 괜찮은 성적"이라며 칭찬했다. 5일 2라운드서도 위성미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하는 김대섭은 "내일은 더 열심히 해서 타수를 줄이겠다"며 자존심 대결을 예고했다. 김대섭은 이날 위성미에게 한 타 뒤진 1언더파를 기록했다.
김대섭은 전날 위성미와 '성대결'을 벌이게 된 것에 대해 "재미 있겠다. 장타면 얼마나 장타겠냐"며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막상 맞대결을 벌여보니 듣고 보던 것보다 훨씬 강력한 상대임을 인정하고 있다.
이번 대회까지 8번째 성대결에 나섰으나 아직 한 번도 컷 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위성미는 이번에는 컷 통과는 물론 상위권 입상도 노려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1라운드서 기록한 2언더파(버디 4개, 보기 2개) 70타는 중상위권으로 2라운드에서도 선전하면 처음으로 남자대회 컷을 통과하게 된다.
위성미는 이날 평균 280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앞세워 타수를 줄여나갔다. 백나인부터 출발, 첫 홀인 10번홀(파5ㆍ546야드)부터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스타트를 보였다. 첫 홀 티오프서 드라이브샷을 281야드나 날려 동반 플레이를 펼친 김대섭과 테리 필카다리스(호주)의 기를 죽이며 첫 버디를 솎아내는 등 시종 남자 동반자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필카다리스는 3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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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왼쪽)이 위성미와 함께 라운딩하고 있다./인천=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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