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 유현진(19.한화)은 역시 담대했다. 개인 2번째 완투승을 거둔 뒤에도 특유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4일 대전 LG전에 선발 등판한 유현진은 9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6-1 승리를 이끌어냈다. 시즌 4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현재 페이스라면 다승과 탈삼진, 방어율 부문 모두 시즌 끝까지 선두권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날 4개 구장에선 주목받는 신인 3명이 한꺼번에 등판했다. 유현진을 비롯 현대 장원삼, KIA 한기주가 모조리 나서 '예비 신인왕 경쟁'을 펼쳤다. 결과는 유현진의 판정승. 이날 등판한 3명의 신예 중 유일하게 승리를 품에 안았다.
유현진은 "신문을 보고 라이벌들이 모두 등판하는 줄 알았다"며 "여기서 지면 밀린다고 생각해 열심히 던졌다"고 말했다. 가장 비교되는 한기주와의 경쟁에 그는 특히 신경을 썼다. "시즌 초반 언론에 한기주 등 다른 선수들이 부각됐는데 요즘은 내 얘기가 많이 나와 기분이 참 좋다"고 현재까지의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투구 내용에 대해서는 "직구와 변화구 컨트롤이 좋았다. 초반에는 직구 위주로 승부했는데 LG 타자들이 직구를 많이 노리더라. 그래서 포수 신경현 선배 리드에 따라 경기 중반부터는 패턴을 바꿨다"고 밝혔다.
유현진은 지난달 29일 사직 롯데전서 5⅔이닝 10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주춤했다. 그는 당시 부진(?)에 대해 "부산에선 몸 중심이 앞으로 쏠려서 많은 안타를 허용했다"며 "최동원 코치님이 이 점을 지적해줘서 지금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다승왕과 탈삼진왕 등 여러 타이틀 중 가장 욕심이 나는 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신인왕이 가장 탐난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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