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이용규, "몸쪽 공 노린 게 적중"
OSEN 기자
발행 2006.05.04 22: 25

KIA 이용규(21)가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용규는 4일 잠실 두산전에 좌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고조된 타격 페이스와 빠른 발을 이용, 두산 내야진을 뒤흔들었다. 이용규의 활약 덕에 KIA는 두산에 7-6으로 승리했다.
지난 2004년 LG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지난해 KIA로 이적한 뒤 주전 자리를 꿰찼다. 124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6리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도루를 31개나 기록해 '차세대 날쌘돌이'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프로 3년차인 올해 이용규는 급격히 성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8경기에서 타율 3할6푼4리를 마크, 삼성 양준혁에 이어 타격 2위를 마크했다. 지난달 28일 광주 삼성전부터 5경기 동안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하며 꾸준한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도 그는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1회 중전안타로 나선 뒤 준족을 이용 2루를 훔치며 두산 선발 박명환을 흔들었다. 결국 후속 장성호의 중전 안타 때 유유히 홈을 밟아 선취점을 자신의 발로 기록했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이종범을 불러들인 그는 4회에는 유격수 옆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기록했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로 폭풍 같은 타격을 선보였다.
이용규는 올 시즌 활약에 대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멋적은 웃음을 지었다. 최근 타격 상승세에 대해서는 "지난달 있었던 삼성과의 광주 3연전에서 안 좋았는데 밸런스를 되찾으려고 노력한 게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상대 선발인 박명환을 상대해 본 소감을 묻자 스스로 만족해 했다. "원래 직구와 슬라이더를 좋아하는 편인데 박명환의 주무기가 바로 그것이어서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몸쪽 공을 노린 게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