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트레라스, 파죽의 13연승 '거칠 게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6.05.05 09: 35

호세 콘트레라스(35.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거침이 없었다.
'쿠바 특급'이란 명성을 30대 중반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서 분명하게 입증하고 있다. 올 시즌 5연승, 지난해 8월 2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전부터 무려 13연승을 기록하며 농익은 피칭을 연신 선보이고 있다.
콘트레라스는 5일(한국시간) 홈구장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7⅓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로 뛰어올랐다. 콘트레라스의 호투에 탄력을 받은 화이트삭스는 4-1로 승리, 최근 7경기 6승째의 파죽지세를 지속했다. 시즌 20승째(8패)로 단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단독 1위.
이날 콘트레라스는 1회와 2회 연속해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회부터 5회까지 9명의 타자를 잇따라 잡아내고 승승장구했다.
가장 큰 위기는 6회였다. 2사 뒤 볼넷 2개와 안타로 몰린 만루. 갑작스런 제구력 난조에 시달린 그는 아드리안 벨트레를 밀어내기 볼넷으로 내보내 첫 실점했다. 한 방이면 대량실점이 예상되는 상황. 그러나 그는 침착한 투구로 매트 로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화이트삭스는 1회 짐 토미의 스리런 홈런으로 콘트레라스를 지원했다. 스캇 퍼세드닉, 이구치 다다히토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토미는 상대 선발인 펠릭스 에르난데스를 두들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3회에는 폴 코너코가 역시 에르난데스로부터 중월 솔로포를 때려내 기세를 올렸다.
타자들의 도움 속에 역투를 거듭한 콘트레라스는 8회 1사 뒤 닐 코츠와 교체돼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코츠에 이어 9회에는 바비 젱킨스가 마지막 이닝을 틀어막고 9세이브째를 챙겼다.
2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이구치는 4타수 3안타를 기록, 양팀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를 때려냈다. 토미는 1회의 스리런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시애틀은 타선이 합계 5안타 1득점으로 기를 펴지 못한 탓에 패전의 쓴 잔을 들어야 했다. 스즈키 이치로는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이틀 연속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선발로 나선 에르난데스 역시 5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시즌 4패째(1승). 방어율은 5.40으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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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콘트레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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