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율 1.94' 글래빈, '나도 회춘'
OSEN 기자
발행 2006.05.05 11: 23

올 시즌 '회춘'한 투수는 그렉 매덕스(40.시카고 컵스)만이 아니다. 매덕스와 함께 90년대 초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영건 3총사'의 일원으로 활약했던 톰 글래빈(40.뉴욕 메츠)도 나이를 거꾸로 먹은 듯한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글래빈은 5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솎아내는 위력을 과시하며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메츠가 6-0으로 완승하면서 글래빈은 4승째(1패)를 품에 안았다.
무엇보다 방어율이 1.94(종전 2.29)로 뚝 떨어졌다.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난타당한 매덕스의 그것(2.35)보다 훨씬 좋다. 글래빈은 지난달 30일 애틀랜타 원정경기에서도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2경기 14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커리어의 하향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글래빈은 올 시즌 마치 전성기를 되찾은 듯한 모습이다.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원정서 딱 한 번 6⅓이닝 6실점했을 뿐 올 시즌 등판한 7경기 가운데 6경기서 2점 이상을 내준 적이 없다.
피츠버그와 맞붙은 이날도 여전했다. 5회 선두 제이슨 베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줄 때까지 12명의 타자를 상대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4회에는 아웃 카운트 3개를 모조리 삼진으로 처리하며 3만756 명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글래빈의 신들린 듯한 투구에 자극받은 메츠는 3회 무사 만루서 재비어 네이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은 뒤 7회 네이디의 스리런홈런 등 집중 4안타로 5득점, 승부를 끝냈다.
3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 데이빗 라이트는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3점홈런의 주인공 낸디는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메츠는 전날에 이어 연승을 품에 안으면 최근 9경기 7승째의 호조를 유지했다. 19승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부동의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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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글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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