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이 10명이 뛰는 불리함을 딛고 수원 삼성을 물리치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포항은 5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전기리그 12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4분 프론티니의 선제골에 이은 후반 22분 따바레즈의 결승골에 힘입어 후반 37분 서동현의 추격골에 그친 수원을 2-1로 제압, 6승 3무 3패로 승점 21을 기록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가운데 포항은 후반 4분 이운재와 이싸빅의 호흡이 맞지 않은 틈을 타 프론티니가 선제골을 넣었다. 엔리끼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이싸빅과 이운재 사이에 떨어져 서로 미루는 사이 프론티니가 오른발로 밀어넣은 것. 호흡 불일치로 일어난 상황이었지만 명백한 이운재의 실수였다.
포항은 송종국에게 파울을 범한 이정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오히려 첫 골을 넣은 프론티니의 패스를 받은 따바레즈가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슛, 그래도 수원의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서갔다.
3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각오로 나온 수원은 이따마르의 헤딩슛이 골포스트를 빗나가는 등 골운까지 없었으나 후반 37분 서동현이 아크 오른쪽에서 쏜 오른발 슈팅이 포항의 골망을 흔들며 추격했고 이후 계속된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포항의 골문을 더이상 열지 못했다.
특히 이날 수원 월드컵 경기장은 서포터스 '그랑블루'가 수원 구단의 개혁을 원하며 응원을 거부하는 상황 속에 치러져 수원의 패배가 더욱 뼈아팠다.
■ 5일 전적
△ 수원
수원 1 (0-0 1-2) 2 포항
▲ 득점 = 서동현 1호(후37·수원) 프론티니 3호(후4, 도움 엔리끼) 따바레즈 4호(후22, 도움 프론티니·이상 포항)
tankpark@osen.co.kr
포항의 오승범이 오른발 발리슛을 날리고 있다./수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