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결승골, 8경기만에 득점포
OSEN 기자
발행 2006.05.05 17: 39

최근 4경기동안 단 한 골도 뽑아내지 못하며 팬들로부터 감독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는 FC 서울이 무려 5골을 몰아치며 4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던 부산을 격침시켰다.
서울은 5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전기리그 12차전 홈경기에서 김은중의 2골 1어시스트와 무려 8경기만에 골을 터뜨린 박주영의 활약으로 뽀뽀와 소말리아가 한 골씩 넣은 부산을 5-2로 대파했다.
이로써 8경기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본 서울은 3승 7무 2패를 기록하며 이날 광주 상무와 2-2로 비긴 대전과 나란히 승점 16이 됐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 4위까지 뛰어올랐다.
최근 5경기동안 15골을 몰아치며 4연승을 달리고 있던 부산과 최근 7경기 연속 무승(5무 2패)에 4경기동안 단 1골도 뽑아내지 못한 서울의 대결은 누가 봐도 부산의 우세로 보였다.
서울이 전반 5분만에 히칼도가 골을 뽑아내면서 예상이 빗나가는 듯했지만 부산이 전반 16분 소말리아의 어시스트를 받아 뽀뽀가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든 뒤 전반 29분 소말리아가 역전골을 터뜨리자 서울 팬들이 실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서울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22분 이기형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동점골을 뽑은 뒤 불과 3분 후 김은중의 도움을 받은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장식, 부산의 골문을 재차 열었다.
순식간에 2골을 뽑아내며 3-2로 앞서나간 서울은 후반 44분 심우연에 이어 인저리 타임에 한태유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까지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대역전극의 막을 내렸다.
한편 수원 삼성은 충격적인 3연패를 당하며 차범근 감독의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계속된 부진으로 서포터스 '그랑블루'가 응원을 거부한 가운데 치러진 경기에서 수원은 후반 4분 프론티니, 후반 22분 따바레즈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후반 37분 서동현이 추격의 발판을 놓는 골을 터뜨렸지만 결국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24분에 이어 후반 10분에 경고를 받은 이정호의 퇴장으로 10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낸 포항은 성남 일화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20점을 돌파하며 전기리그 2위 자리를 확정, 승점 경쟁에서 우위를 지킴으로써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수원은 이운재가 예전 같지 않은 몸놀림으로 프론티니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등 부진을 보이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또 이미 전기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성남은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제주 유나이티드 FC와의 원정경기에서 김두현의 후반 37분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10승 고지에 오름과 동시에 승점 30점을 돌파했다.
전남은 광양 홈경기에서 전반 19분 김태수의 선제 결승골과 김태수의 골을 어시스트한 이광재가 후반 7분과 후반 13분 연속골을 터뜨린 데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3-0으로 완파하고 9경기 연속 무승부 끝에 2승째를 따냈다. 전남은 서울과 같은 승점 16이 됐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3위까지 도약했다.
■ 5일 전적
△ 서울 (관중 41,237)
서울 5 (1-2 4-0) 2 부산
▲ 득점 = 히칼도 1호(전5) 김은중 3-4호(후22, 도움 이기형-후47, 도움 한태유) 박주영 4호(후25, 도움 김은중) 심우연 1호(후44·이상 서울) 뽀뽀 6호(전16, 도움 소말리아) 소말리아 7호(전29·이상 부산)
△ 수원 (관중 31,817)
수원 1 (0-0 1-2) 2 포항
▲ 득점 = 서동현 1호(후37·수원) 프론티니 3호(후4, 도움 엔리끼) 따바레즈 4호(후22, 도움 프론티니·이상 포항)
△ 광주 (관중 12,347)
광주 2 (1-1 1-1) 2 대전
▲ 득점 = 이진호 1-2호(전18, 도움 최종범-후17, 도움 전광진)(·광주) 배기종 5호(전25) 슈바 2호(후26, PK·대전)
△ 광양 (관중 11,015)
전남 3 (1-0 2-0) 0 인천
▲ 득점 = 김태수 1호(전19, 도움 이광재) 이광재 3-4호(후7, 도움 네아가-후13, 도움 유상수·이상 전남)
△ 서귀포 (관중 9,293)
제주 0 (0-0 0-1) 1 성남
▲ 득점 = 김두현 3호(후37, 도움 안효연·성남)
■ 중간 순위 (5일 현재)
① 성남 10승 1무 1패 (득 20, 실 8 / +12) 승점 31
② 포항 6승 3무 3패 (득 21, 실 15 / +6) 승점 21
③ 전남 2승 10무 (득 14, 실 10 / +4) 승점 16
④ 서울 3승 7무 2패 (득 12, 실 8 / +4) 승점 16
⑤ 대전 3승 7무 2패 (득 11, 실 10 / +1) 승점 16
⑥ 부산 4승 3무 5패 (득 24, 실 25 / -1) 승점 15
⑦ 수원 3승 6무 3패 (득 9, 실 11 / -2) 승점 15
⑧ 인천 2승 7무 3패 (득 10, 실 12 / -2) 승점 13
⑨ 광주 2승 7무 3패 (득 9, 실 11 / -2) 승점 13
⑩ 전북 2승 6무 3패 (득 9, 실 12 / -3) 승점 12
⑪ 울산 2승 5무 4패 (득 8, 실 13 / -5) 승점 11
⑫ 대구 1승 7무 3패 (득 12, 실 14 / -2) 승점 10
⑬ 경남 2승 4무 5패 (득 8, 실 12 / -4) 승점 10
⑭ 제주 1승 5무 6패 (득 8, 실 14 / -6) 승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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