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6호 홈런, 日통산 50홈런(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5.05 21: 18

요미우리 이승엽(30)이 한국의 어린이 팬에게 멋진 어린이날 선물을 보냈다. 시즌 6호째 홈런을 날리며 일본 프로야구 통산 50홈런의 이정표를 세웠다. 첫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날려 전날 한신전에 이어 이틀 연속, 시즌 13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홈경기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4월 21일 한신 전 이후 12경기만에 터진 홈런.
요미우리가 1-8로 뒤진 6회 1사 후 타석에 나온 이승엽은 야쿠르트 우완 선발 다테야마 쇼헤이의 3구째(볼카운트 1-1) 바깥쪽 슬라이더(127m)를 그대로 받아쳐 시즌 6호 째 아치를 그려냈다. 비거리 130m로 기록된 대형 홈런포였다. 중견수 방향으로 날아간 것으로는 시즌 첫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일본 진출 첫 해인 2004년 14개, 지난 해 30개에 이어 이날 시즌 6호째 홈런을 날림으로써 일본 프로야구에서 50개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승엽은 홈런을 날린 후 요미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홈런을 친 구질은 슬라이더였다. 타격자세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요미우리 홈페이지는 (코멘트 당시 요미우리가 크게 뒤지고 있던 상황이어서)이승엽이 굳은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승엽은 1회 2사 1루에서 야쿠르트 우완 선발 다테야마로부터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승엽은 볼카운트 2-3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쪽으로 들어오는 체인지업(130km)을 잡아당긴 것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가 됐다.
이승엽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1에서 다테야마가 던진 몸쪽 슬라이더(133km)에 배트를 내밀었으나 헛스윙했다.
요미우리가 5-8까지 추격한 7회 2사 3루에서 야쿠르트 두 번째 우완 투수 기다 마사오와 상대한 이승엽은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3에서 5구째 가운데 떨어지는 131km 포크 볼을 잡아당겼으나 2루수 정면으로 갔다.
이날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이 3할1푼6리(114타수 35안타)까지 올라갔다. 시즌 25득점, 20타점. 삼진은 32개째를 기록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구와타 대신 선발로 등판한 우완 노마구치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야쿠르트는 1-1 동점이던 3회 볼 넷 3개와 3안타, 도루 2개를 묶어 4득점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에도 라로카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6-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요미우리는 1-8로 뒤지던 6회 이승엽의 솔로 홈런을 계기로 분위기를 바꿔 추격에 나섰다. 7회 4안타(3루타, 2루타 하나 씩)가 집중되며 3점을 만회, 5-8까지 따라 갔지만 이후 타선이 침묵, 역전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당초 이승엽과 주전 1루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알려졌던 요미우리의 새 외국인 선수 조 딜론도 이날 처음으로 1군 경기에 출장했다. 그동안 허리 통증으로 재활과정을 거쳤던 딜론은 5회초 수비부터 좌익수로 나왔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볼 넷 1개, 1타점으로 수준급의 기량을 보였다. 하지만 좌익수 수비는 불안한 면을 노출하기도 했다. 9회 요네노의 타구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2루타로 만들어 줬다.
요미우리는 이날 5-10으로 패해 시즌 19승 2무 9패가 됐지만 전날 2게임차 까지 추격했던 센트럴리그 2위 주니치 역시 이날 경기에서 히로시마에 5-9로 패해 게임차가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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