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끝나자마자 말했어요. '내가 알아서 한다. 알아서 치료한다'라고".
LA 다저스 서재응(29)이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전 직후 인터뷰에서 꺼낸 말이다. 깨진 손톱을 무릅쓰고 등판을 강행해 6이닝을 1실점으로 마친 뒤 상태를 걱정하는 코치진을 이렇게 안심시켰다 한다.
LA 현지 기자들은 '손톱 탓에 다음 등판이 힘들지 않느냐'고 미심쩍어 했으나 정작 서재응이나 그래디 리틀 감독은 대수롭지 않은 눈치였다. 서재응은 "뉴욕 메츠 시절 3년간 겪었다. 항상 그랬듯 이번에도 옆으로 찢어졌다. 작년에도 마이너 때 그랬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이에 관해 지역지 LA 데일리 뉴스 역시 6일 "다음 등판에 손톱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리틀 감독의 말을 전했다. 따라서 순서대로라면 10일 휴스턴과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더군다나 최근 5연패 중인 다저스는 제3선발 오달리스 페레스 때문에 골치다. 직전 등판에서 6점 리드를 못 지키고 무너지더니 어머니 병간호차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가버려 오는 8일 밀워키전 등판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은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에서 애런 실리가 승격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다저스 로테이션은 데릭 로-브래드 페니-실리-서재응-브렛 톰코 순으로 재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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