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역대 홈런 2위 기록인 베이브 루스의 714개에 2개 차이로 다가서고 있는 현역 최고의 홈런왕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경기볼에 특별 표시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밥 듀페이 사무국 부사장은 "베이브 루스의 기록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본즈의 경기볼에 표시를 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법정 분쟁의 소지가 있다는 ESPN 등의 주장을 받아들여 본즈 경기볼에 특별 표시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듀페이는 일부에서 '본즈에 대한 차별'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본즈가 로저 매리스의 기록을 뛰어넘었을 때도 사무국은 특별한 축하 행사를 갖지 않았다'면서 본즈 공에 표시를 하지 않은 것은 루스의 기록도 이제 특별한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본즈 공에 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너도나도 '본즈 홈런볼'이라고 주장해 법정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있어 마크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듀페이는 본즈 표시볼을 6일 샌프란시스코가 원정경기를 갖는 필라델피아로 긴급공수했다. 이 공은 구심이 본즈 타석에만 사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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