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파 연기자 박효준이 또 연극무대에 선다.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주연의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의 친구 ‘햄버거’로 얼굴을 알린 박효준이 영화가 아닌 연극무대를 찾는다.
박효준은 ‘말죽거리 잔혹사’ 이후 충무로 단골손님이 됐다. ‘카리스마 탈출기’ ‘오로라 공주’ ‘비열한 거리’ ‘파랑주의보’ 등이 모두 박효준이 출연한 영화들이다. 출연작품으로만 따지면 특급 배우 못지않다. 올해도 ‘스승의 은혜’ ‘특별시 사람들’ ‘귀신 이야기’ 등에 출연이 예정돼 있다.
이렇게 다작이 가능한 것은 박효준이 개성파 배우이기 때문이다. 감초 조연으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런 배우들에겐 다양한 개성이 필수적이다. 박효준이 연극무대에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연극무대의 혹독한 훈련과정을 거쳐야만 진정한 연기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다.
박효준은 6일과 7일, 이틀 동안 서울 홍익대학교 앞 포스트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씨어터 파라다이스’(신동력 연출, 극단 시선)에 출연한다. 박효준은 주인공 왕짜박으로 등장해 인간 욕망의 허상과 부조리를 표출한다. 박효준은 3,4편의 영화에 겹치기 출연하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두 달간 하루 6시간씩 연습을 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박효준이 연극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작년 8월에는 탤런트 송지영과 실험극 ‘허상’의 무대에 서기도 했다. 송지영은 SBS TV 월화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손예진의 헬스클럽 푼수 동료강사로 나오는 연기자이다.
모든 연기력은 결국 무대에서 나온다는 교훈을 실천하고 있는 박효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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