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해철과 MC 김제동이 한판 입씨름 대결을 펼쳤다.
신해철과 김제동은 5일 오후 MBC 방송센터에서 진행된 ‘말(言) 달리자’ 녹화에서 대면했다. 선제 공격은 신해철.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신해철은 MC 김제동이 임신소식과 함께 안부를 묻자 “이제 5개월 정도 남았는데 한주 한주 피가 마른다”고 대답하더니 곧이어 “총각이 뭘 알겠냐?”고 되물어 김제동의 심기(?)를 건드렸다.
신해철에게 먼저 공격을 당한 김제동이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 김제동은 자신이 MC라는 점을 이용해 신해철과의 대화를 갑자기 중단하고 신해철과 함께 출연한 그룹 넥스트의 멤버 지현수와 대화를 시도하려는 모습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다시 신해철과 대화를 하기로 한 김제동은 신해철에게 자신있는 사투리에 대해 물었다. 신해철이 경상도 사투리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자 ‘부엌에 가서 삽을 들고 산으로 가서 일해라’라는 말을 경상도 사투리로 말했다. 김제동이 워낙 빠르게 말한 탓인지 신해철은 김제동의 사투리를 알아들 수 없다고 ‘항복’의 뜻을 내비쳤다. 김제동은 “그러게 총각 가슴에 왜 불을 질러요”라며 신해철을 넉 다운 시켰다.
그러나 총각 김제동의 반격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김제동은 마지막으로 신해철을 소개하면서 “선글라스, 정말 안 어울리십니다”라며 넉 다운 된 신해철을 확인사살했다.
신해철과 김제동의 입씨름은 당사자들은 물론 출연자들과 방청객, 제작진까지 폭소케 했다. 그리고 ‘역시 김제동이다’는 무언의 평가가 내려지기도 했다.
완벽한 승리를 맛본 김제동은 신해철에게 “방송이 끝나기 전까지 꼭 화해를 하자”며 호의를 보였고 이후 녹화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신해철과 김제동의 입씨름이 담긴 ‘말 달리자’는 8일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된다.
pharo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