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천적' 윌슨에게 또 당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5.06 11: 06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만날 때마다 족족 쳐내는 프레스턴 윌슨(32)도 대단하다. 그럼에도 끝까지 승부를 거는 김병현(27)도 어지간하다.
6일(한국시간) 휴스턴과의 쿠어스필드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3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직구 구속은 80마일대 후반이었으나 공끝이 살아 움직이면서 2,3회 아웃카운트 6개를 전부 삼진으로 잡았다. 컨트롤도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김병현은 위압적 구위에도 불구하고 3회까지 3실점했다. 전부 휴스턴 5번 윌슨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1회 2사 1,2루와, 3회 2사 2,3루에서 내리 우전안타를 맞고 3타점을 헌납했다. 첫 타석에서는 85마일 직구를 구사하다, 두 번째 타석에선 77마일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전부 받아쳤다.
특히 김병현은 3회초엔 무사 2,3루에서 휴스턴 3,4번을 연속 삼진처리했다. 상황에 따라선 윌슨을 거르고 만루 작전을 펼 수도 있었지만 승부를 걸다 2타점 '빗맞은'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전까지 윌슨은 김병현을 상대로 14타수 10안타였다. 타율 7할 1푼 4리에 홈런도 1개 있었다. 삼진이 많기로 악명 높지만 김병현에게는 1개도 안 당했다. 볼넷만 3개 얻었다. 여기에 윌슨은 이날도 3회까지만 2타수 2안타 3타점을 추가했다.
한편 윌슨은 김병현의 광주일고 선배인 서재응(LA 다저스)에게도 초강세다. 12타수 7안타에 3타점을 뽑아냈다. 삼진은 없다. 서재응의 다음 등판 예정이 휴스턴전(10일)이기에 요주의 대상이다.
그러나 윌슨은 김선우(콜로라도)에게는 2타수 무안타다. 또 박찬호(샌디에이고)에게는 11타수 2안타 6삼진으로 '고양이 앞의 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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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턴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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