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기묘한 등판이었다.
5회까지 삼진을 9개나 잡아냈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전 이래 2경기 연속 1경기 최다 탈삼진이었다.
최고 89마일(143km)까지 찍힌 직구의 공 끝도 이상적이었다. 컨트롤도 수준급이었다. 휴스턴 최고의 타자인 랜스 버크먼이나 4번 모건 엔스버그도 김병현의 80마일대 후반 직구에 거듭 헛방망이질을 하다 삼진으로 요리됐다.
그러나 6일 휴스턴과의 쿠어스필드 홈경기 선발 등판 결과는 7이닝 4실점이었다. 특히나 4점 모두 투 아웃 이후 실점이었다. 징그러운 '천적' 프레스턴 윌슨(32)에게 당한(3타수 2안타 3타점) 게 치명적이었다.
김병현은 1회부터 투아웃 후, 3번 버크먼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엔스버그를 볼넷 출루시킨 뒤, 5번 윌슨과 만났다. 그러나 윌슨은 초구 78마일 슬라이더를 고른 뒤, 2구 85마일 한가운데 직구를 밀어쳐 선제점을 뽑아냈다.
이어 윌슨은 3회 2사 2,3루에서도 김병현의 2구째 77마일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무사 1,3루에서 3번 랜스 버크먼과 4번 모건 엔스버그를 연속 삼진 잡고 나서 맞은 안타였기에 김병현으로선 허탈감이 더 한 듯 했다. 이후 김병현은 4회초에도 2사 후 휴스턴 1번 크레이그 비지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4점째를 잃었다.
그러나 김병현은 2회 연속 3타자 삼진 포함, 3회까지 아웃카운트 6개를 전부 삼진으로 잡았다. 또 5회 엔스버그를 삼진으로 잡고 2경기 연속 9탈삼진을 달성했다. 이후 김병현은 6, 7회를 연속 3자범퇴로 막아내고 7회말 타석 때 대타로 교체됐다.
김병현은 이날 102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100구째 공이 87마일 찍을 정도로 스피드는 꾸준했다. 7이닝 7피안타 1볼넷 4실점 9탈삼진을 기록한 김병현의 평균자책점은 3.29가 됐다. 콜로라도가 7회초까지 2-4로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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