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빅 파피'는 해결사였다.
데이빗 오르티스(31)가 주자일소 적시 2루타로 보스턴 레드삭스가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6-3으로 승리했다. 오르티스는 이전 타석까지 11타수 무안타로 타격 침체를 면치 못했으나 3-3 동점을 이룬 6회 2사 만루에서 우익선상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이는 결승타를 날렸다.
오르티스는 볼카운트 2-0에서 풀카운트까지 끌고가며 잘 버틴 끝에 볼티모어 구원투수인 토드 윌리엄스로부터 우익선상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터트렸다.
보스턴은 오르티스의 한 방에 앞서 2-3으로 뒤진 6회말 공격서 1사후 마이크 로웰과 알렉스 곤살레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케빈 유킬리스의 볼넷, 마이크 로레타의 3루 기습번트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오르티스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볼티모어 샘 퍼로조 감독은 "로레타의 기습 번트 안타를 맞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로레타를 막았으면 오르티스와 대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까워했다.
최근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오르티스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끈 후 "안타를 치기를 갈구했다. 최근 부진했지만 끊임없이 투쟁했다. 난 파이터"라며 오랫만에 기뻐했다. 오르티스는 이날 4타수 1안타 3점을 비롯해 현재 2할7푼4리 타율에 11홈런 27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오르티스 이 한 방 덕분에 보스턴 에이스 커트 실링은 패전 위기에서 벗어나며 시즌 5승째(1패)를 올렸다. 7이닝 8피안타 3실점을 기록한 실링은 "오르티스는 해결사 본능을 지닌 선수다. 주자가 득점 포지션에 있을 때 특히 만루일때 그의 방망이는 불을 뿜는다"며 오르티스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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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오르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