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책 1위 한화, '최강 수비'로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6.05.07 09: 50

올해 한화의 수비가 확 달라졌다. 아직은 초반이지만 6일 현재 8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릿수(9개) 실책을 기록 중이다. SK와 LG가 각각 21개, 18개로 최다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한화는 KIA(12개)에 이어 가장 아래에 있다.
한화는 지난해 110개로 8개팀 가운데 최다실책을 기록했다. 팀 홈런(159개) 과 팀 타율(.270)은 1위였지만 실책도 가장 많았다. 덕택에 막강 화력으로 점수를 벌어놓고도 어이없는 실점도 많았다. 수비가 불안해 김인식 감독은 1년내내 노심초사했다.
실제로 수치를 살펴보면 한화의 내야는 부실했다. 우선 유격수 브리또가 21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브리또는 시즌 중반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3루수 이범호가 15개의 실책. 또 2루수들인 백재호(9개) 한상훈(8개) 고지행(5개) 등도 합하면 20개가 넘는다.
올해 수비 안정의 일등공신은 유격수 김민재와 2루수 루 클리어. 김인식 감독은 지난해 스토브리그 때 내야안정을 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FA 김민재와 LG 출신 루 클리어를 영입했다. 두 선수가 키스톤 콤비를 이루면서 내야가 안정됐다.
김민재는 A급 유격수 답게 내야수비를 진두지휘하고 있고 전천후 내야수 클리어는 주전 2루수를 맡아 깔끔한 수비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들의 실책은 각각 3개와 2개. 수비가 불안했던 이범호도 2개로 덩달아 안정됐다. 이 정도면 내야에 촘촘한 그물망을 설치한 것이나 다름없다.
김인식 감독도 “확실히 수비가 좋아졌어. 아휴, 지난해는 말도 말아. 우리가 꼴찌잖아. 꼴찌”라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올해 한화는 열심히 치고 달려서 벌어놓은 점수를 더 이상 구멍수비로 까먹지는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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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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